<사진=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남원시가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원시는 27일 최경식 시장과 보건소장, 담당과장, 건축설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건축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본 설계안을 공개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은 고죽동 일원에 총 사업비 91억원(국·도비 76억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2000㎡(산모실 13실),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본 설계안은 지난해 10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이엠디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에서 공동 출품한 당선작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확정됐다.
사업부지 주변 남원의료원과 연계하고 대지 환경을 반영한 최적의 배치안을 도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구부터 신생아실의 공간과 동선을 분리해 감염병 차단·예방을 위한 가장 안전한 산후조리 시스템을 반영했다.
산모 중심의 맞춤형 치유공간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건물 중앙의 햇살 가득한 실내 정원은 산모들에게 휴식·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테라피실, 운동실, 프로그램실은 산모의 심리적 안정감과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기준층 평면안>
1층 선큰(sunken) 로비과 2층 맘카페 공간은 높은 층고로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넓은 창을 통해 24시간 언제든지 신생아실을 볼 수 있다. 또 옥상 전망데크 등 외부와 연결되는 다양한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남원시는 기본 설계안를 토대로 오는 4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부터 공사 착공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전북 도내 최초이자 지리산권 대표 공공산후조리원이다. 산모와 출생아에게 가장 안전하며 전국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남원·순창·임실 등 전북 동부권지역 임산부들은 산후조리원이 없어 전주·광주 등 인근 타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되면 시간·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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