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춘향골 복숭아가 전국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금지면 입압리 안흥섭씨의 0.8㏊ 시설하우스에서는 지난 5월 25일 첫 수확을 시작으로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다. 시설하우스 복숭아는 지난 1월 중순부터 가온을 시작하여 노지보다 40일가량 빠른 2월 하순 경에 꽃이 만개하여 수확기를 앞당겨 생산하게 되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에 의하면 시설하우스복숭아는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품종인 가납암, 몽부사 품종을 재배하여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25농가 8.0ha에서 시설복숭아가 재배되고 있으며, 노지재배에 비해 4~5배의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어 인근 복숭아 재배농가들의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설재배시 농가소득향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에너지 절감 재배기술에 전력 연구하고 있다.
시설재배는 노지재배와 달리 휴면이 완료되는 12월 중순 이후부터 시기별 적절한 온도관리와 수분관리 인공수분 등 고도의 재배관리 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시설재배를 할 경우 강우를 차단할 수 있어 품질저하를 방지할 수 있고, 병해충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기를 촉진시켜 조기에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시설재배는 늦서리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작형이 분산되어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 및 시설비가 높아 위험부담이 높기 때문에 신규농가의 경우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복숭아 재배에 안성맞춤인 기후와 토질에서 재배농가들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생산되고 있는 춘향골 복숭아는 현재 274㏊가 재배되고 있으며, 맛과 향은 물론 빛깔이 좋아 대도시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며 과수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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