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남원교육지원청(교육장 김학산)은 토요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내 고장 남원 愛 농업체험 프로그램 행사를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사매면 서도리 일원에서 진행하였다.
이 행사에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 및 중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였다.
우리가 주식으로 늘 먹는 밥이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을 거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로움 속에서 오는 지를 깨닫는 소중한 행사였다.
지난번 5월 17일 모내기를 한 논에서 자란 벼가 드디어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탐스럽게 잘 영글었다.
이 행사는 남원교육지원청 방과후학교팀과 남농영농조합 법인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남원시청 축산과 관계자도 함께 하며 이 뜻깊은 행사를 응원해 주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논에 들어가 낫을 이용하여 벼를 베는 체험부터 시작하였다.
낫을 다루는 일이 요즈음 아이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일이라 함께한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도록 하였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흘러가는 흰구름을 윗배경으로 하고 작은 논다랑이에서 요즈음 아이들이 조심조심 벼를 베고 있는 모습은 어쩌면 생경스럽기도 하였다.
벤 벼를 탈곡하고 간이 도정까지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어느새 한 알의 쌀알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그 기나긴 시간들을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점심을 먹고 혼불문학관에 들렀다. 이 지역의 문화적 유산인 소설 혼불의 탄생과정과 최명희 작가의 열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농사지은 쌀로 만든 가래떡과 함께 겨우살이 차를 마시며 벼베기 체험 행사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였다.
남원교육지원청은 학교에서 하기 힘든 토요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또 직접 운영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남원교육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 선보일 예정이다. 각 학교들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본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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