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수확기 쌀값 폭락에 대비해 '수급 안정 초기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수확기 쌀 집중 출하와 재고량 증가로 인한 쌀값 하락, 생산 물량 증가와 소비감소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선제적 대응을 펼치고 있다.
먼저 하락하는 쌀값은 공공비축미, 해외공여미, 시장격리곡 등 정부수매를 확대 매입토록 해 폭락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의 고정형·변동형 쌀 직불금을 통해 목표가격(18만 8000원/80㎏)의 97%를 보전할 계획이다. 고정형은 ㏊당 100만원, 변동형은 목표가격과 산지가격 차액의 85% 안의 범위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더불어 전북도와 14개 시·군에서 쌀 생산농가들의 소득 보전을 위한 자체 직불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은 총 746억원으로 도비 120억원과 시·군비 626억원이다.
수급불균형 해소 방안은 벼를 재배한 논에 타작물(콩, 채소, 과수, 사료작물 등)을 재배할 경우 ㏊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생산면적을 적정하게 줄일 방침이다.
또 'buy 전북 사업'의 일환으로 집단급식소를 운영하는 기관과 기업체(사업장) 등에 '지역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적극 동참을 유도하고 친환경 쌀 생산단지 확대,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 쌀 가공식품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해 유통 활성화와 신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초기대책은 조생벼 가격 하락에 이어 중만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재고량 증가로 쌀값 폭락이 예상돼 예방 차원에서 추진됐다"면서 "쌀값 안정에 총력을 다해 농민과 함께하는 삼락농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22일 '수확기 쌀 수급 안정 초기 대책'을 수립하고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쌀 생산조정제 도입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