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을 앞두고 전라선 고속철도(KTX) 증편을 위해 전라선권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과 전북 전주시, 남원시 등 전라선권 7개 지자체는 전라선 증편을 비롯해 KTX 활성화를 위한 협의회 구성 등을 위해 13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전라선 KTX 협의회 실무회의'를 열었다.
현행대로 수서발 SRT가 개통되면 경부선과 호남선에만 각각 34회와 18회가 증편되고 전라선권은 배제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라선 KTX협의회 구성'과 '전라선 KTX 증편 등 공동건의문 제출'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했다.
이들 지자체는 이번 회의에서 오는 11월 중으로 협의회를 공식 출범하기로 했으며,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강력히 건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와 순천, 전주 등을 연결하는 전라선 KTX는 수송 인원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잠재 고객도 연간 2천800만명 이상이지만 1일 운행 횟수는 편도 10회에 불과하다"며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와 KTX 증편을 바라는 시민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라도 정치권, 다른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전라선 증편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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