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남원목공예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옻칠! 문화를 이야기하다’는 전략으로 2단계 지역연고산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시옻칠공예관이 옻칠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남원시 2단계 지역연고산업에서는 1단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한 제품개발을 강화하고 건강과 연계한 6차산업화와 마케팅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남원목기는 통일신라시대 산내면에 세워진 실상사에서 수천여명의 승려들에게 바리때나 집단 생활용구 그리고 불기 등의 목기를 제작, 공급하였던 목기제조 기술이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 전수되어 농민 수공업으로 발전하면서 시작되었다.
▲남원시옻칠공예관에 전시된 작품들
이러한 남원 천년 산업인 목공예산업이 시대의 변화에 의하여 프라스틱제품과 중국산에 밀려 2000년 초를 정점으로 쇠퇴하기 시작하여 최근 생존이 위협받을 정도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남원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전북대산학협력단과 함께 2012~2014년까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으로 남원옻칠산업육성사업을 추진하였으며, 2014년부터는 향후 3년간 창조지역사업으로 ‘오래된 미래, 남원목공예 부흥’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대 남원옻칠산업육성사업단에서는 그동안 제기와 식상위주의 남원목공예산업을 옻칠을 활용한 생활목기로의 전환에 노력한 결과, 정제색상옻칠을 개발 튜브화하고 주방용품으로 옻칠도마, 옻칠자개식도를 비롯해 옻칠을 한 주걱, 국자등 을 세트화 하였다.
또, 한류를 타고 한식이 세계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데 발맞춰 한식 식기류 세트를 상품화하는 등 제품개발과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홍보,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옻칠교육 수료생들이 협업화에 성공한 옻칠목공체험관광협동조합이 전북경제통상진흥원에서 주최한 협동조합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아 시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인력육성에도 힘을 기울여 교육을 수료한 사람들이 공방을 창업하고 옻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남원시옻칠공예관은 금년에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남원목공예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생활목공예품과 그동안 남원시 전국목공예대전에서 입선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옻칠교육과 체험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최재식 기자 | jschoi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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