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는 8일 "지난 봄 전국적으로 심각한 농작물 냉해가 발생했으나 복구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화기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 피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지난 4월 이상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냉해가 전국에서 발생했으며 남원에서만 817개 농가, 300㏊가량의 포도, 복숭아, 사과 등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그러나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 등은 대규모 피해가 아니면 재난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돼 있다"며 "이를 현실성 있게 재정비하고, 신속히 농약대와 생계비 등의 재해 복구비를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근본적으로 기후 변화에 따라 이상저온 등의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과학적이고 중장기적인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원시의회는 개화기 이상저온에 따른 냉해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관련 부처인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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