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의 최대 확보를 목표로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남원시의 2024년도 국비요구액은 전년대비 520억원이 증가한 2302억원 규모로 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재부 심의에 전략적으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예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난 2월부터 최경식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주 1회 이상 전북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며 남원시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과 예산 반영 건의를 반복해 왔다.
그 결과 ▲국립 지리산 등산학교 건립(80억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490억원) ▲광역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783억원) ▲노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150억원) ▲부절지구 배수개선사업(130억원) 등 다수의 중점사업이 부처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정부 긴축재정 기조로 요구액 대비 과소 반영되거나 일부 사업은 부처예산안에 미반영돼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부처 반영예산이라 하더라도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삭감되는 경우가 다수 있는 만큼 기재부 설득작업을 게을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시는 부처예산안 편성 결과를 분석해 기재부 예산심의 대응 전략을 세워 예산확보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먼저 지난 13일 최경식 시장은 기재부를 방문해 예산실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지역발전을 견인할 남원시 중점사업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재부 심의 시 남원시 사업에 대한 긍정적 검토와 증액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공모 중인 사업에 대한 남원시의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의 부단한 노력에 힘입어 남원시는 상반기 중에 ▲지역활력타운(250억원) ▲농촌협약(387억원) ▲미래채움센터 구축 및 운영(96억원)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조성(59억원)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40억원) 등 모두 30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90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 선정이 예정돼 있는 공모사업까지 더해지면 지난해 공모선정 건수 및 총사업비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최경식 시장은 "정부예산 확보는 흔히들 발품행정이라고 하는데 철저한 사전준비 이후 관계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설명하는 발품행정 만큼 중요하고 확실한 전략은 없다"며 "정부예산 편성 순기에 보다 한발 앞선 대응으로 내년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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