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립국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이 아랍 에미리트,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이 아랍 에미리트에서 열리는‘코리아 페스티벌 전북의 날’에 초청받아 현지 시각으로 10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에는 아랍 에미리트 국립극장에서 25일 목요일 오후 2시에는 자이드 대학교 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왕실의 번영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무용‘태평성대’와 관현악과 신명나는 소고춤이 함께 어우러진‘소고춤을 위한 축제’, 독도의 아름다움과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가요‘홀로아이랑’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국의 멋을 알릴 계획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은 또 지난 23일 화요일 오전 10시 중국 쟝쑤성 난징시 신화일보 사옥에서 열린‘한스타일 박람회’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마음을 닦으면 연주했던 거문고와, 판소리 춘향가 중 과거장 대목 등 전통 소리가 울려 펴졌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지난 9월 3일과 4일 오후 2시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현립음악당에서 메나리 삼중주, 판소리 심청가 중 추월만정, 무용 한량무, 신민요 신사철가 등 깊이 있는 국악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단가 추억, 민요 흥타령, 기학합주 시나위로 구성된 공연 해원(解怨)은 우리나라의 소박하고 은근한 국악의 맛을 살려 깊은 흘러가는 세월의 야속함, 인생무상, 먼저 떠난 이에 대한 그리움 등 깊은 슬픔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21년 민간단체로 출발해 1983년 시립으로 공립화된 남원시립국악단은 이전부터 활발한 해외공연을 펼쳐 1998년 남원 도자기 일본 전래 400주년을 맞아 사쓰마 도자기 축제에서 공연을 했으며 1999년 결연을 맺어 격년으로 초청공연을 펼쳐 재일교포 및 일본 현지인들에게 우리 국악의 멋을 알리고 있다.
2001년에는 북한 평양에서 최초로 창극 <춘향전>을 공연해 큰 반향을 일으켰고 민족적 동질성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미국, 영국,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곳곳에 우리 국악의 멋을 알리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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