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신기마을의 느티나무 당산제가 15일 열렸다.
'느티나무 당산제'는 주민 화합과 마을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며, 천연기념물 진기리 느티나무 아래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수령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진기리 느티나무는 단양 우씨가 처음 마을에 들어올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크기는 높이 23m, 가슴높이의 둘레가 8.25m이다.
조선 세조 때 힘이 장사인 우공(禹貢)이라는 무관이 뒷산에서 나무를 뽑아다가 마을 앞에 심고 마을을 떠나면서 나무를 잘 보호하라고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문화재청과 남원시는 매년 이 진기리 느티나무에서 행해지는 당산제를 위해 제수비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지역문화 활성화 및 천연기념물에 대한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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