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에 교정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11일 남원에 교정시설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지역 정치권 등과 함께 의견을 모았으며 앞으로 힘을 모아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검찰청사가 있는 지역 가운데 교도소가 없는 곳은 남원과 충북 영동, 경남 거창, 강원 속초 등 4곳으로, 이곳의 지역민이 이로 인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남 거창과 강원 속초는 교정시설 설치가 결정돼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계획으로 영동과 남원 등 2곳이 남게 되는 것이다.
남원에 교도소가 들어서면 지역 주민이 면회 등을 위해 전주교도소를 오가는 불편함이 줄어들고 미결수도 현재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교도소의 규모에 따라 평균 200명 안팎의 교정 공무원이 배치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늘리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도내의 경우 전주와 군산, 정읍, 남원 등 4곳에 검찰청사가 있으나 남원에는 교정시설이 없어 현재 남원경찰서 유치장을 대용감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남원지청은 남원시청과 지역 사회단체 등에도 이런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동으로 유치전을 펴나갈 것을 건의한 상태로 사회단체들은 조만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정시설 유치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남원지청 관계자는 "교정시설 설치는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정치권과 사회단체 등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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