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조승익)는 지리산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 ranthum Sw.)이 개화했다고 23일 밝혔다.
북부사무소에 따르면 복주머니란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숲 속의 반그늘이나 양지쪽의 낙엽수 아래에서 자란다.
꽃의 모양이 마치 주머니를 연상시켜 복주머니란 또는 요강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개불알란’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는데 이는 자생지 근처에 가면 마치 소변 냄새와 같은 것이 진동을 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 개불알꽃, 복주머니꽃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꽃은 5월~6월에 핀다.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약 4~6㎝크기의 연한 홍자색을 띤다.
북부사무소 강호남 자원보전과장은“꽃이 예쁘고 특이하여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자생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나, 복주머니란의 개체수 유지를 위해 야생화 관찰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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