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사매면이 혼불작은도서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글짓기·독서왕 대회를 열고 20일 사매면사무소에서 조촐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 글짓기 부문에서는 초등부 이성하 학생(사매초 3)과 중등부 최연수 학생(용북중 2)이, 일반부에서는 양말순(86·사매 수동) 할머니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글짓기는 사매초와 용북중 학생을 대상으로 10월 한 달 동안 산문과 동시를 공모했는데 모두 39편이 접수됐다.
특히 일반부 양말순 할머니는 수동마을 한글학당에서 한글을 배우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나의 일상’이라는 동시로 표현해 주변을 감동시켰다.
최우수상을 비롯해 입선한 9명의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으로 문화상품권과 재래시장상품권이 시상됐다.
2008년 11월 사매면사무소 인근에 개관한 혼불작은도서관은 183㎡규모로 도서 1만403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 무료대여와 학생 자율학습 공간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혼불작은도서관 문종표 운영위원장은“도심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에 작은 도서관이 있음으로 인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독서습관과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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