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향교는 14일 서영복 전교와 이은주 운봉읍장, 유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봉항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의식으로, 개경에 국자감을 세우고 문선왕묘를 세워 석전제를 행한 데에서 시작했다. 운봉향교 석전대제는 춘기와 추기로 나누어 개최되며, 지역 내 헌관, 제관, 일반 유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2회 거행된다.
이날 행사는 김주완(남원문화원장)이 초헌관을, 오봉록(유도지부장)이 아헌관을, 서명석(명륜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운봉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한 기로연행사, 충효교실 등 전통문화행사를 주관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예절교육과 유교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서영복 운봉향교 전교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소홀하기 쉬운 인의예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옛 성현의 훌륭한 미덕이 후대에 전해지도록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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