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둘레길 3구간 인월에서 금계 가는 길 중간에 길섶이란 지리산 사진을 전시한 갤러리가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갔다 왔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금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인 구절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적이다. 단순히 구절초가 뒤덮은 게 아니고 꽃과 향기가 길섶을 완전히 에워싸고 있다. 이런 장관은 처음이다. 이전 태백에 해바라기 만발한 곳을 가본 적 있지만 꽃은 신기했지만 향기는 없었다. 여기는 꽃과 향기가 너무 강렬해 마치 신선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구절초는 예로부터 민간에서 약초로서 유명했다. 여성 자궁에 기를 보강하며 생리불순, 생리콩, 불임증에 효능이 있고,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방향물질이 있어, 부패를 막아주기도 한다. 또 잘 건조시켜서 베개속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길섶에서 구절초를 이용해 만든 제품을 팔기도 한다. 구절초비누와 구절초차, 구절초향수, 구절초목욕제, 구절초원액 등 다양한 제품도 구경할 수 있다. 가을에 꼭 가볼만한 코스로 강추한다. 안 가고 못 보면 후회한다. 꽃은 10월 초가 절정이고, 10월 중순까지 핀다고 한다.
사진 조선닷컴 픽펜 캡춰
기사출처 http://picpen.chosun.com/view/picpenViewDetail.picpen?picpen_seq=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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