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난 사이, 누군가 당신의 빈집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by 편집부 posted Jul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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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이지원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과 바다로 휴가를 떠나는 7~8월 휴가철이 시작되었다.


휴가철은 빈집털이범들에게는 최적의 수확기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요즘과 같은 휴가철에 빈집털이 절도가 평소보다 20~30% 증가하여 발생한다고 한다.


기분 좋게 휴가를 즐기고 돌아와 엉망이 되어있는 집을 보면 얼마나 허탈할 것인가. 이런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첫 번째, 기본적으로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모든 출입문, 창문을 잠가야 범인의 입장에서 문을 뜯고 들어가는 시간까지 고려하여 심리적인 측면으로도 미리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범인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집 층수가 높다고 ‘설마’라는 마음으로 방심을 해서도 안 된다. 실제 얼마 전 관내에서 고층 아파트 빈집털이범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두 번째,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유나 신문과 우편물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해당업체에 일시적인 정지를 요구하는 것이 좋다. 우편물 같은 경우, 우체국에다 우편물을 보관해 두었다가 귀가 후 한 번에 수령할 수 있는 ‘우편일괄배송서비스’를 미리 신청해 놓는다면 범죄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빈집임이 노출되지 않도록 SNS에 구체적인 여행일정을 쓰는 것은 삼가고, TV나 라디오 등 가전기기는 켜짐 예약으로 마치 사람이 있는 것처럼 눈속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최근에는 집집마다 일반전화가 잘 없지만 혹시나 집 전화를 휴대전화나 다른 전화로 착신전환을 해 놓는 것도 빈집임을 속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착신전환은 통신사에 미리 신청해서 *88+전화번호*을 누르면 되고 해제는 #88*을 누르면 된다.

 
마지막으로‘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하자. 경찰에서는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될 경우, 그 기간 집 주변 방범순찰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에 미리 집을 비우는 기간을 알려주면 순찰차량을 이용하여 집 주변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고, 그때그때 문자메시지로 집 주변상황을 알려주기도 한다.


실제 이런 서비스를 받아본 시민들은 덕분에 마음 놓고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며 호평을 하곤 한다.

 
웃으며 떠난 휴가, 돌아오자마자 울면서 112에 신고하는 일은 없도록, 빈집털이범이 ‘굶어죽겠네.’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위의 예방법을 꼭 숙지하고 즐거운 휴가를 떠나길 바란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순경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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