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운봉 오헤브데이호텔에서 '제2회 남원발전포럼'을 개최하고 1부 행사로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부 행사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세미나'도 개최했다.
협약은 시와 경찰직장협의회가 경찰특화도시 조성의 기반이 될 제2중앙경찰학교와 경찰수련원 등 경찰 관련 기관 유치 및 경찰공무원 예우·복지 향상을 뒷받침하는 지원정책이 핵심이다.
여기에는 ▲제2중앙경찰학교, 수련원 등 경찰 관련 기관 남원 유치 협력체계 구축 ▲경찰공무원 복지 향상 및 남원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문화·예술·자연을 활용한 경찰공무원 심신 휴양 지원기반 조성 ▲시 직영 숙박시설 및 지역상품권 우대 지원 제도 체계 마련 ▲남원 누리시민 가입과 고향사랑기부 참여 독려 및 홍보 의 내용이 담겼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단위 협의회를 대표하는 전국 조직으로 현직 경찰관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경쟁에서 남원에 지원동력이 되고 있다.
협의회 민관기 위원장은 "남원은 경찰학교 유치에 대한 지역적 열정과 시민적 지지가 분명해 이는 경찰 교육과 훈련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2중앙경찰학교가 남원에 설립되면 경찰관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미래·첨단 교육의 질적 도약과 현장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정책세미나에서는 최경식 시장과 박희승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북도 자치경찰위원장, 한국경찰학회,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제2중앙경찰학교 경제성 분석 ▲경찰 힐링캠프의 필요성과 도입 방안 ▲제2중앙경찰학교의 역할과 발전방안 ▲경찰특화도시 조성 방안(자유토론) 등 4개 세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현행 8개월에 불과한 경찰 교육기간과 낙후된 교육 인프라의 한계를 지적하며 남원이 넓은 부지와 우수한 교통망, 자연환경을 갖춘 교육기관 입지임을 재확인했다.
남원시는 지난해 9월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된 후 최종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후보지로 제시된 남원 운봉 부지는 총 166만㎡ 규모의 100% 국유지다.
계획관리지역 및 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별도의 행위 제한이 없으며 5도~10도의 완만한 경사도를 갖춰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고 향후 교육시설의 단계적 확장과 복합 개발에도 유리하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는 앞으로도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협력해 경찰 관련 기관유치와 경찰특화도시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유치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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