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관광 비전선포식이 지난 9일 저녁 남원시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달빛정원 개관과 여름 물축제를 기념하며 열린 ‘달빛콘서트’와 연계해 진행됐다. 민선 8기 3년간 남원 관광이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에는 최경식 시장, 김영태 시의장,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신관사또 행렬단과 향이몽이 등 남원 대표 캐릭터들이 행사 분위기를 더했고, 춘향 진·미가 사회를 맡아 진행을 이끌었다. 또한 월광포차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함께했다.
‘남원관광을 잇다’를 주제로 한 이번 비전선포식은 ‘잇다’ 행렬, 관광비전 영상 상영, 비전선포사 발표, 그리고 시장과 시·도의원 전원이 참여한 핸드프린팅 순으로 진행됐다. 핸드프린팅은 앞으로 남원 관광 비전의 출발점이자 시민 자부심의 상징으로 보존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광한루원 중심의 전통 관광을 넘어 요천 수변, 달빛정원, 피오리움, 함파우예술특화지구 등 관광벨트를 확장해 왔다. 야경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월광포차와 전통예술과 디지털이 결합된 미디어아트 도입으로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이뤘다는 평가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은 이제 춘향과 광한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체류형·지속가능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2025년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도 남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역 먹거리와 관광, 청년창업 공간, 체류형 관광허브 조성을 통해 관광과 산업이 어우러진 콤팩트 시티를 완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비전선포식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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