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오는 22일 켄싱턴리조트에서 ‘2025 춘향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모범사례 촉진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춘향제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보호 모범사례(Registration of Good Safeguarding Practices)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적·실천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남원시가 주최하고 ㈔무형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국제포럼에는 국내외 무형유산 전문가, 지역 축제 관계자,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남원시는 이미 판소리, 농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전통 유산을 보유한 예향이다. 특히 올해 95회를 맞은 춘향제는 10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대표 시민축제로, 춘향을 기리는 제향을 비롯해 음악·춤·음식이 어우러진 전통문화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춘향제가 국제적 기준 속에서 모범사례로 인정받을 가능성을 진단하고 해외 등재 사례를 공유하며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의 새로운 모델을 모색한다.
포럼에는 벨기에, 호주, 크로아티아, 인도, 브라질,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등 7개국 무형유산 전문가와 유네스코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특별세션에서는 춘향 앰버서더이자 예음회 임원인 김예은, 장이서, 안지민이 함께 춘향과 춘향제의 의미를 되새기며 시민 중심의 모범사례 추진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춘향제를 중심으로 한 무형유산 보호 활동이 지역 정체성 강화는 물론, 지속 가능한 공동체 발전과 국제협력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포럼 이후에는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연대를 확대해 남원의 무형유산이 세계적 기준 속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실천적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춘향제를 통해 보여주는 무형유산의 살아 있는 전승 현장은 국제적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남원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무형유산 보호 담론을 선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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