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모 前 새만금개발청장, 남원서 북콘서트 성료

by 편집부 posted Sep 21,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남원 가는 길 양충모' 출판기념회 1000여명 참석
-“고향 남원에서 이루고픈 꿈, 지역혁신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양충모가 해내겠습니다.”

1.jpg


양충모 전(前) 새만금개발청장이 자신의 삶과 공직 경험을 담은 자전적 저서 ‘남원 가는 길 양충모’를 출간하고, 지난 20일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남원시의원과 지인,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출판 기념을 넘어 남원시민과 함께 남원 발전의 비전과 미래를 모색하는 ‘북콘서트’ 형식이 곁들여 사실상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남원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였다. 

양 전 청장은 저자 인사말에서 “남원이 직면한 지역 소멸위기와 재정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기재부에서의 경험과 인맥, 새만금에서의 추진 성과를 다시 한번 남원에서 실현해보고 싶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단계별로 준비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양 전 청장은 “경제를 아는 행정가로 고향 남원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기획재정부에서의 예산·재정 경험과 새만금 개발 성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남원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청장은 남원 송동 송기마을 출신으로, 남원중학교와 전라고, 연세대(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미국 듀크대 공공정책학 석사, 그리고 가천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34회 행정고시 재경직렬에 합격하고 1991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기획재정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1급)을 역임하며 국가 재정과 경제정책의 핵심을 책임졌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차관급인 제4대 새만금개발청장을 맡아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북대학교 교수(융합자율전공학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양 전 청장의 단순한 회고록이라기 보다 남원 출신 행정가가 국가 정책 현장에서 부딪히며 느꼈던 고민과 기록을 담아내고 있으며, 남원 발전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저서 내용 가운데, IMF 외환위기 당시 노동부 예산을 총괄하며 대대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숲가꾸기, 정보화, 하천정비 등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근로사업’을 기획·도입한 점, 세종시에 ‘남원시 국가예산전략센터’ 개설 등의 뱌경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현재에도 시행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은 사실상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2.jpg

 

또한 고향 남원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곳곳에 담고 있다. 농어촌지역 사업과 예산편성을 다루며 늘 남원의 현실을 염두에 두었고, 국가 재정의 효율적 관리라는 큰 틀 속에서도 고향의 발전 가능성을 고민했다고 밝힌다.


책 머리에 ‘추천의 글’을 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양충모 전 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획재정부 차관보로서 국가 재정을 책임지며 위기 대응에 앞장섰다”면서 “재정·예산·정책 분야에서 두루 역량을 갖췄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당시 기재부장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경험을 들어 행정 전문가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고, “민생을 책임지는 리더는 정책역량 하나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현장에서 실행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단체장으로서 갖춰야할 자질을 조언했다.


남원 출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교육연수원장은 “청춘의 열정을 경제정책에 쏟아부은 실력있는 공직자였기에 고향 남원을 바라보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신기했다”면서 “찬 이성, 더운 가슴으로 세상의 문제를 품었던 성찰이 많은 이의 행복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남원시장 도전 출사표에 힘을 보탰다.

이번 출판기념 행사 참석자로는 이형배·장영달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희승(남원·임실·순창·장수)․안호영(완주·무주·진안) 의원을 비롯해 남원 출신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장관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과 기획재정부 실·국장을 비롯해 최상대 전 기재부차관, 조용만 전 문체부차관, 김현곤 전 경기도부지사 등도 자리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 우범기 전주시장, 심민 임실군수, 전북대 송철규 부총장, 오상욱 교무처장,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도내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영상축하도 이어졌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지사,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 등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 전 청장의 능력과 자질을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박영환 전 KBS 앵커의 사회로, 저자인 양 전 청장과 최강욱 전 의원의 대담이 30여 분간 이어졌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