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읍은 지난 7일 운봉읍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출생아 출생축하금 지급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과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출산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출생축하금 대상자 가족과 운봉읍장, 관내 기관·단체장, 사단법인 운봉아이키움새싹협회 회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해 생명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기념사와 축하 인사, 케이크 커팅, 출생축하금 전달, 기념사진 촬영까지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운봉읍 출생축하금 사업은 2024년 5월, 운봉 출향인사 동일운수 김복태 회장의 기부로 시작됐다. 김 회장은 고향의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신생아에게 출생축하금을 지급하자고 제안하며, 법인 설립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고, 그의 뜻에 공감한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같은 해 10월 ‘운봉아이키움새싹협회’를 창립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출생축하금은 출생아 1명당 첫 해 200만 원 지급, 이후에는 협회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일정금액을 3년간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급대상은 부 또는 모가 1년 이상 운봉읍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면서 자녀를 출산한 가정으로, 협회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올해 상반기 지급 대상자는 지난 7월 3일 심의위원회를 통해 3명이 결정됐다.
신동열 이사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운봉의 희망이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협회도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주 운봉읍장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마을이 함께 키워가는 운봉읍만의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향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운봉읍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운봉읍은 오는 12월 하반기 지급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