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장에 출마하는 윤승호 예비후보가 민주당 경선후보 선정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승호 예비후보는 28일 남원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년간 쌓아온 윤승호의 애향심과 역량을 지켜봐 달라"면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경선 선정과정에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는 말을 듣고 피눈물이 났다"며 "당을 위해 20여년간 헌신하고 투쟁해온 정치인생이 이렇게 '토사구팽'당하나 싶어 자괴감과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수없는 음해와 모략에도 상대를 존중하며 서로 진정한 평가를 받아보자 노력해 왔다"면서 "모리배, 협잡꾼들의 이간질과 투서, 농간에도 민주당의 정치력과 지도력을 믿었지만 결과는 짜 맞춘 공천사기였다"고 규정했다.
윤 예비후보는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5회 연속 적합도 1위를 차지했고 당내 적합도에서도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렸었다"며 지금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제 무소속의 길을 가려 한다"며 "민심은 천심, 천심을 거역한 부패 정치세력들은 민주시민의 힘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을 향해 "민주당이 가진 원래의 철학과 이념을 신봉해 왔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이 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는지 피눈물 나는 입장과 선택을 헤아려달라"고 부탁했다.
"당선이 된다면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나?"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의 민주당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민주당의 부패세력을 척결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노력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편 이날 윤승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장 안팎에는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윤승호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응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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