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오는 6월 2일부터 남원의료원에서 평일 야간 소아과 진료가 시작된다.
30일 시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공공의료사업으로, 야간 및 휴일에 소아환자의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기 위한 필수의료체계로 전국적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번 지정은 남원시보건소가 2주 이상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해당 기간 내 신청한 의료기관을 자체 심사 후 전북특별자치도에 심사 결과 보고 및 지정 선정 요청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남원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지방의료원이 달빛어린이병원 지정기관으로 선정됐으며 6월 2일부터 평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야간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제공하게 된다.
남원의료원의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은 올해 10월 개소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과 연계돼 향후 전일(주간+휴일) 진료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남원시는 야간에 소아환자가 발생할 경우 진료기관의 부재로 인해 타지역 소아 야간진료 의료기관 이용에 의존해 왔다. 이번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은 남원은 물론 임실·순창·장수 등 인근 지리산권 지역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식 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아픈 밤, 부모님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 남원을 만들고자 했다”며“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은 남원시가 시민의 건강과 생명에 책임지는 지방정부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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