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제1호 역학조사관으로 안선희 남원시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을 공식 임명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발생 시 감염 경로 추적과 확산을 차단하는 전문 인력이다. 감염병 대응 일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안선희 역학조사관은 지난 2023년 4월20일 수습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현장 중심 직무 간 훈련, 역학조사관 기본 및 지속 교육, 감염병 감시분석보고서 작성, 역학조사 보고서 작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성실히 이수했다.
인구 10만명 미만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역학조사관 지정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번 역학조사관 임명은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내부 인력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다는 평가다.
남원시는 코로나19 이후 2개 팀이었던 감염병 관련 조직을 3개 팀(관리·대응·예방)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 대응 강화 목적이다.
기존에는 광역단체 역학조사관의 자문을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나 이번 역학조사관을 배출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안 역학조사관의 경우 코로나19와 수인성·식품매개 등 다양한 감염병에 실질적으로 대응 해 온 인물인 만큼 향후 감염병 유행 분석과 역학조사 수행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원시는 현재 수습 역학조사관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지원을 통해 후속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남원시 최초 역학조사관 배출은 지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신종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남원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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