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가 전국에서 최초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구강 검진 및 치과 예방진료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결혼이민자는 총 560세대에 이른다.
보건소는 이들에게 예방목적의 스케일링, 불소 도포, 잇몸상태 및 충치여부 검사에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4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보건소는 관내 치과의원 13개소와 협약을 맺었으며, 올 하반기까지 50여명의 결혼이민자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검진은 올 12월까지 받을 수 있다.
검진과 치료에 앞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보건소에서는 3일부터 20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치주질환 예방법, 올바른 칫솔질 방법, 영유아·임산부 구강건강관리 등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언어 문제로 소통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에 대해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통역서비스도 지원한다.
또한, 보건소 방문보건팀은 혈압과 당뇨 측정 등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건강상담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구강진료지원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보건소 구강보건실(620-7957~9)이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635-5474)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결혼이민자의 구강건강을 위해 올해부터 검진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의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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