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만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남원시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카드사, 시스템 구축업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층의 무상 이동권을 보장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 내 이동량 및 경제활동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민선8기 시책사업으로 최경식 남원시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로 인해 대중교통의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여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고령 운전자의 면허증 반납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 중장기적 이익도 고려했다.
시는 현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하고 있으며, 내년도 예산에 교통카드 발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비와 운수업체 손실보상비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례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어르신 무상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카드 발급을 완료한 뒤, 5월께부터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수혜 대상은 관내 만70세 이상 어르신 1만7000여명이며, 해당 사업에는 11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식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 이동권 보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동권은 시민의 기본 권리이므로 다소간 재원 부담이 있더라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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