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건소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나서고 있다.
남원시보건소(소장 최태성)가 가을철 발열성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풀숲, 논, 농로에 사는 등줄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체액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주로 9~12월에 발생하며 잠복기는 1~2주이다.
진드기에 물리면 물린 상처(검은딱지, 가피), 피부발진, 고열, 심한 두통, 기침,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적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나 방치할 경우 폐렴, 심근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며 치사율은 30~60%에 이른다.
쯔쯔가무시증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의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법은 야산이나 풀숲, 농로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옷, 긴 양말과 장화, 토시, 목수건, 모자, 앞치마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농경지 및 주변의 풀숲을 제거하여야 한다.
농작업을 할 때에는 풀숲에 옷을 벗어두지 말고 휴식 시간에도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며 풀숲에서 용변을 보지 말아야 한다. 농작업 중 진드기 기피제를 작업복에 자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진드기는 작업복이나 몸에 붙어도 사람이 활동하는 동안에는 물지 않고 있다가 휴식이나 수면시간 물어 쯔쯔가무시균을 사람에게 전달하므로 농작업을 마치면 바로 작업복을 벗어 세탁해야 한다. 또, 귀가하면 즉시 입욕이나 샤워를 해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남원시보건소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동사무소를 통하여 진드기 기피제와 토시 5,170개를 배포하였다. 또, 마을회관과 경로당, 각종 행사장을 방문해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교육을 실시했다.
최태성 남원시보건소장은“쯔쯔가무시증은 원인이 분명하여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예방수칙을 잘 지켜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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