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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소방서장 김광수


지난해 11월부터 소방청을 중심으로 한, 전국 단위「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이 지난달 29일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난히도 따뜻했던 올 겨울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국 확산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는데 많은 변수가 있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가 있어서 한편으론 다행이다.
 

소방기관에서 추진하는「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이란 용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소방기관에서는 국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수많은 전략과 과제를「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이라는 타이틀(Title)로 추진한다.


이는 겨울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위험이 높고 사망자 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겨울철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살펴보면, 평균 666건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계절적 특성상 화기사용과 실내 활동이 많은 이유로 분석된다.
 

해마다 반복되는「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은 그 내용면에서는 매년 성격을 달리하여 추진한다. 올 겨울은‘선제적 화재예방 및 대형화재 대비·대응체계 마련’이라는 국정과제와 연계하여 5대전략, 13개 과제를 선정하여 수행했으며,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예방강화로 국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대책들을 추진했다.
 

특히, 전북소방본부와 소방서에서는 2018년 11월에 발생한 종로 국일고시원 화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형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화재 시 피난계단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피난안전 픽토그램을 제작하여 다중이용시설에 보급하였으며,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군과 연계하여 고령자 등 1만2천6백여 화재취약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 겨울철 화재는 도내 647건으로, 지난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 718건에 비해 10% 감소했고, 인명피해도 30명이 발생한 지난 겨울철에 비해 올 겨울철은 20명으로 34%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각 종 소방훈련과 소방안전교육이 축소되거나 취소되었고, 지난 2월에 발생한「순천·완주간고속도로 사매1터널(상)」차량사고에 의한 다수사상자 발생은 소방기관과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다. 다가오는 봄철에 가장 큰 걱정은 대형 산불이다. 작년 4월 강원도 고성·속초와 강릉·동해·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은 여의도의 3배가 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건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산불 발생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등산객 부주의나 논·밭두렁 태우기가 주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금, 대형산불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다. 날씨는 풀리지만 긴장이 풀려서는 안된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는 전 국민이 하나되어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고, 그 중심에 소방기관이 함께할 것이다. <남원소방서장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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