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4-06-12 21:44



크기변환_이정린.JPG <서남대정상화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정린>

 

2017년 12월 13일 교육부가 서남대에 폐쇄명령을 내리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정부에 교육부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 번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6월 7일 교육부에서는 대학 정상화를 뒤로 한 채 의대폐과와 남원캠퍼스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구재단측의 정상화계획을 공표하였다. 이에 우리 지역에서는 구재단측에서 제출한 정상화 계획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남대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학교 정상화를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수십 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성명서와 도민서명부, 결의문을 전달하였고 시민결의대회와 1인 시위, 청와대와 교육부 앞에서 도민들의 간절함을 담은 궐기대회를 셀 수도 없이 이어왔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결국 교육 적폐와 한편에 서기로 한 것이다.

 
남원시민 뿐만 아니라 전북도민 모두 간절하게 학교가 정상화되기를 원하였고 지금도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하루빨리 회생해서 정상화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의 염원을 저버리고 학교정상화를 가로막는 집단이 바로 교육부이다. 그동안 명지병원, 삼육대, 예수병원, 서울시립대, 한남대, 부산온병원 등이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했는데 교육부에서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서남대학교 구재단에서 저지른 비리 횡령금 330억원 당장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이다.

 

구재단에서 저지른 비리 횡령금을 새롭게 정상화하려는 기관에게 변제하게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고 또 선결로 입금조치를 해야 한다는 것도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구재단의 비리횡령금을 선납해야 한다는 조건은 교육관련법에 근거도 없고 지금까지 교육부가 처리하는 단지 관행일 뿐이다.

 
그동안 남원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은 이 정상화 촉구 건의를 수없이 해왔다. 12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없어졌을 때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큰 대기업이 사라지는 것과 같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기업이나 학교 등 기관유치를 위해 지방공무원들은 사활을 걸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부는 아무대책도 없이 학교를 폐교쪽으로 몰고 가서 급기야 폐쇄명령을 내렸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기업유치를 위해 해수부와 산자부를 방문해서 법과 제도를 고쳐달라고 했을 때 담당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자세 덕분에 지역에 기업이 유치된 것이다. 그런데 해수부, 산자부와는 달리 교육부에서는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가는 관행을 만들어 놓고 아무리 지역사회에서 울부짖어서도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불합리한 관행을 바꿀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결국 폐교로 내몰았다.

 
구재단의 비리횡령금을 후임인수기관에서 선결로 납부하라하고 정이사 선정을 비리를 저지른 구재단과 협의하라는 교육부의 태도는 지역경제가 피폐되어 죽어도 교육부하고는 상관없고 교육부의 관심은 오르지 비리사학재단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재단비리횡령금의 선결조건이나 정이사 선정과 관련하여 구재단과 상의하라는 것 자체가 정상화를 가로막게 하는 것이고 결국 정상화를 어렵게 만들어 폐교로 가면 그 재산이 모두 비리를 저지른 구재단에 귀속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교육부에 수차례 찾아가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서남대를 보건의료와 농생명분야에 특화시켜 지역의 명문으로 키우겠다고 했고 남원시민들과 학교관계자와 학생모두 대대적으로 환영했는데 비리재단에만 이익이 되는 관행 때문에 부결시켜 버렸다. 서울시가 정상화시킬 돈이 없겠는가?


남원시민과 전북도민들은 교육부의 존재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교육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서남대폐쇄명령을 철회하고 고려병원과 부영에서 제시하는 정상화계획서를 검토해야 할 것이다. 부영과 고려병원이 제시하는 정상화계획서는 그동안 교육부에서 주장하는 330억원 선납계획도 다 포함되어있다.


교육부가 구재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닌 어려운 지역주민들의 염원에 귀를 기울이는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서남대정상화대책위원회 위원장 이정린>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비정상적인 졸업식 뒤풀이는 사라져야합니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어느덧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졸업시즌이 다가왔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초·중·고 졸업식이 시작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졸업식이 끝나면 교복을 찢고 신체에 달걀을 던지거나 밀가루를 뿌리는가 하면 심지어 알몸으로 얼차...
    Date2019.01.18
    Read More
  2. 도로위의 피싱범, “블랙아이스”를 조심하세요!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첫 한파 주의보가 내려지고 하루만에 12도가 뚝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이맘때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블랙아이스(Black Ice)의 피해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운전을 할 필요가 있다. 블랙아이스란...
    Date2018.12.06
    Read More
  3. 여행하기 딱 좋은 지금, 안전한 여행 떠나기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9~11월 가을, 하늘은 높고 산은 울긋불긋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전국 각지에서는 각종 축제들이 열리기도 하고, 각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등 차량 운행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 차량...
    Date2018.11.13
    Read More
  4. 사이버성폭력,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최근 모 여자연예인과 전 남자친구 사이에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사이버성폭력”이라는 단어가 이슈에 올랐다. 사이버성폭력은 우리에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기에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르는 행위가 범...
    Date2018.10.19
    Read More
  5. 평화적 집회시위문화 정착 모두의 노력 필요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장 이창현 지난 촛불집회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준법의식과 평화적인 집회의 모습들 보면서 우리사회에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경찰도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준법보호·불...
    Date2018.09.21
    Read More
  6.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으로 교통사고 예방합시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라북도 65세 이상 노인교통사고 사망률이 지난 2013년 40.1%이던 것이 해마다 2~3%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해 53.5%에 이르는 등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연령별 사망률은 70대가 53.9%로 가장 많았...
    Date2018.09.17
    Read More
  7. 추석연휴, 빈집털이범으로부터 내 집을 안전하게!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유경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명절 공휴일이 긴만큼 누구나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만날 생각 혹은 여행을 갈 생각에 들뜨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꼼꼼히 점검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집...
    Date2018.09.10
    Read More
  8. 범죄 피해자 구조제도, 알고 계신가요?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홍유경 만약 당신의 부모님, 또는 자식이나 남편이 가해자에 의해 심한 부상이나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사건 가해자의 행방은 전혀 알 수 없고, 그 피해로 인해 가족들의 삶이 상당히 불안정해 졌다면...
    Date2018.09.03
    Read More
  9. No Image

    집회시위 현장에서 자율과 책임, 인권을 최우선하는 경찰

    지난 촛불집회에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성숙한 준법의식과 평화적인 집회의 모습들 보면서 우리사회에 준법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경찰도 집회시위 관리 패러다임을‘준법보호·불법예방’에서‘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보장...
    Date2018.08.31
    Read More
  10. 지속되는 폭염특보, 온열질환 조심하세요

    ▲남원경찰서 경비작전계 이창현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40℃를 넘는 지역이 나오면서 뉴스에서도 폭염이라는 단어를 접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이런 폭염에는 열사병, 열경련 등의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
    Date2018.07.27
    Read More
  11. No Image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보장

    지난 겨울 서울 광화문과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이루어지고 종료 후에는 참가자 스스로가 쓰레기수거 등 집회현장을 뒷정리하는 것을 보면서 성숙한 국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이에 경찰도‘준법보호·불법예방’에서‘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집회시위 보장’으로 ...
    Date2018.07.14
    Read More
  12. 자전거 관련 새로운 교통법규 꼭 숙지해주세요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최근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쉽게 시작하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자전거 라이딩”이 손꼽히고 있다.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도심 곳곳에는 자전거 대여소나 잘 닦아 놓은 자전거 전용 도로도 생...
    Date2018.07.10
    Read More
  13. 남원지역 6.13 지방선거가 남긴 과제는?

    6.13 지방선거 남원지역 유권자들은 힘 있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정부를 선택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남원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더블어민주당을 선택해 집권여당인 시장과 2명의 도의원, 14명의 시의원들로 채우고 2명의 ...
    Date2018.06.24
    Read More
  14. 가정폭력의 상처, 참으면 곪아갑니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말이다. 아침에 가족과 다투고 출근을 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찝찝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경험, 누구나 한번 쯤 해 봤을 것이다. 서로에게 영원히 사랑...
    Date2018.05.31
    Read More
  15. 사전투표제도는 무엇이며 언제 어디에서 할 수 있나?

    사전투표란 선거일 전에 사전투표소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2013년 1월 1일부터 모든 공직선거에 통합선거인명부를 이용한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되었으며,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바 있다. 사...
    Date2018.05.12
    Read More
  16. 매년 500건이 넘는 사고 장소인 터널 내 차선변경은 자살행위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고속도로 터널은 폐쇄형 장소로 사소한 법규 위반 행위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장소이다. 매년 마다 5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서, 사고가 났다하면 80%이상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사고의 대부...
    Date2018.05.07
    Read More
  17. 일상 파괴하는 몰카 피해 영상, 이제 정부가 대신 지워준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피해자의 인권을 짓밟는 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몰카 영상으로 인해 목숨을 끊는 피해자가 점점 늘어남에도 가해자의 범죄의식이 낮고, 처벌도 제대로 받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란 인터넷...
    Date2018.05.02
    Read More
  18. 동물을 학대 방치하는“애니멀 호더" 최대 2년의 징역을 받는 범죄행위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까운 사람들을 애니멀 호더라고 한다. 이건 엄연히 동물 학대의 한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동물에게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착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의 대부분이 ...
    Date2018.04.25
    Read More
  19. 덮개 없는 화물차, 낙하물 사고는 12대 중과실 처벌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물류 수송에 화물차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수단이다. 크게는 수십톤에 이르는 적재능력을 자랑하지만 덩치와 무게, 그로인한 배출 가스나 과적 등, 많은 문제를 보여주기도 하는 필요악 같은 존재이다. 이런 화물차의...
    Date2018.04.18
    Read More
  20. 인권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남원경찰서 청문감사실 부청문관 경위 하태문 인권침해 사례는 정말 말로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힘없는 아이들, 노인,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여성 등 누구나 인권침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인권이란 거창하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볼...
    Date2018.04.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0 Next
/ 3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