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2012년~2016년)동안 교통사고로 총 353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한해 평균 약 70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월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매년 3월부터 서서히 증가해 활동량이 많아지는 5월에 정점을 찍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사고를 당하더라도 어릴수록 피해가 더 크며, 하루 중 하교시간인 오후 4시~6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대게 자신의 행동이 위험한 줄 모르고 단지 초록불이라서, 도로위의 공을 주워야해서, 친구를 만나 반가워서 도로에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인인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어린이보호구역내에서 어린이보호의무 위반은 11대 중과실 교통사고에 속한다. 그러나 어린이 교통사고에 아직도 경각심을 갖고 있지 않은 운전자가 상당하다.
스쿨존 내에서 시속 30km 이하의 서행 운전과 불법 주정차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는 다른 운전자 시야를 가려 차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어린이를 쉽게 확인할 수 없어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한번 발생하면 피해 어린이와 부모는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가야한다. 그 부담은 우리 사회 전체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 어른들이 어린이 보호구역의 규정 속도나 불법주정차 등의 규정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줘야할 것이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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