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춘향골 딸기”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농업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확대 보급중인 남원시농업기술센터의 고설식 육묘시설 사업에 대해 딸기재배 농가들의 관심이 높다.
“춘향골 딸기”재배면적은 140ha로 금지면과 송동면을 중심으로 재배돼 시설감자와 더불어 겨울철 농가들의 소득향상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며, 재배농가들의 숙련된 기술력과 농업기술센터의 고설재배 시설보급과 국내육성품종 확대보급에 힘입어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딸기재배는“모종농사가 전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량한 모종 확보가 중요한데, 남원시의 경우는 딸기 후작으로 수박이나 멜론을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전체 묘 소요량의 50% 정도가 인근 순천, 함양 등으로부터 유입이 되고 있다.
외지에서 구입한 묘의 경우 묘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불량묘의 비중이 높아 딸기의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킬 뿐만아니라, 딸기묘 구입에 따른 막대한 비용이 외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딸기는 영양번식 작물로서 육묘에 소요되는 노동력이 딸기 재배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주로 고온기에 육묘작업이 이루어지고, 기존의 토양육묘는 대부분 앉은 상태로 작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작업자세 불량으로 인한 작업 피로도가 심해 관절이나 허리 등에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작업자세를 개선할 수 있는 육묘시설에 필요하다.
이에 기술센터에서는 노동강도를 50% 경감 시키고,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토양전염성 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설식 육묘시설을 2007년부터 확대 보급해 현재 20여 농가에서 연간 180만주의 우량 딸기묘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4농가에 시범설치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설육묘 시설을 활용할 경우 생력화가 가능해 재배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작업자세 개선으로 노동력 절감은 물론 우량묘 정식으로 딸기 수량과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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