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양파가 올 들어 처음 대만으로 수출길을 열어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
남원시는 남원농협, 춘향골농협,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 함께 양파 유통 판매망 다양화를 위해 대만 바이어와 수출협상을 벌여 8월초까지 1740여톤을 남원 농산물공동브랜드인‘춘향애인’상표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남원농협산지유통센터와 춘향골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각각 24톤씩 48톤(2400망/20kg)을 공동선별 해‘양파 수출 기념식’을 갖고 선적에 나섰다.
기념식에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김현길 남원양파공선출하회장, 남원농협, 농협중앙회 남원시지부,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 남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농산물 수출 확대를 기원했다.
이번 남원 양파 수출은 남원지역 농산물이 지리산 고랭지에서 생산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데다, 신뢰와 정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바이어들과 교류해 온 결과로 여겨진다.
시는 지난 2014년 남원농협 양파공선출하회를 조직해 처음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 고죽동 소재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하고 최신식 양파선별기를 도입해 대량생산 공급 체계를 확보했다.
춘향골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는 2019년부터 대만, 베트남, 미국에 280톤을 시작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수출할 예정에 있다.
시는 양파를 비롯한 파프리카, 배, 포도, 멜론 등 농산물 수출확대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4억원과 농산물 수출촉진 지원사업으로 4천만원을 올해 지원한다.
남원에서는 올해 109농가에서 양파 44ha를 재배해 3160톤을 생산하고 국내 시장과 농협에 출하한 뒤 나머지 물량은 수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현재 동남아 베트남 수출을 위해 바이어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며“국내 대형유통 및 도매시장 거래처, NH무역 등 수출업체들과도 활발히 가격과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