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남원 서남대 폐교부지의 매입 방안을 놓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캠퍼스 설립부지인 서남대부지 확보 방안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남원시는 지난해부터 폐교된 서남대 남원캠퍼스 부지매입을 검토해왔으며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된 지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부지매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다.
매입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된 상태로 늦어도 내년 2월에는 부지매입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매각 당사자인 서남학원 청산인과도 매입과 관련한 협의를 이어오고 있어 예상치 못한 변수만 없다면 계획대로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을 위해선 남원시가 매입을 앞둔 서남대부지를 국유재산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 가운데 국유재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최경식 시장은 이런 상황을 이주호 부총리 겸 장관과 공유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앞서 말한 대로 교육부 정책방향과 부합되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남원시로서는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부지확보 문제를 교육부와 함께 해결함으로써 글로컬대학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서거석 전북도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고 참석자 모두가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혁신성을 높게 평가하며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역 살리는 정책적 수단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교육정책으로 평가하며 현재 교육부가 지역혁신을 위해 중점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과 교육발전특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경식 시장은 "전북대 캠퍼스 설립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는 것 같다"면서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성공을 위해 지자체의 역할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이 다시 생동하기 위해선 지역교육의 혁신이 중요하며 전북대뿐만 아니라 지역내 교육기관과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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