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이환주 시장과 시의원, 언론인,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남원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남북교류 활성화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원시 자체 기금 조성 △시민 대상 통일 교육 △화장품 산업 교류 제안 △관련 단체 협업 △2001년 춘향전 교류 사례 통한 문화 교류 추진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 남북교류는 정부정책과 전북도 추진 방향에 맞춰 여건 변화에 즉각 대응하는 방향으로 진행키로 하고, 발굴된 사업은 북측과 비공식적 접촉, 물밑작업 등을 통해 민간단체가 주도하고 시는 중간 교량역할을 하기로 했다.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대표는“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한 관련 소식통이 극단적으로 위축됐다. 미국 허락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태다”고 진단하면서도 “북한도 벽돌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 끊임없이 설득하면 반응을 보인다. 시민의 동의를 얻어 교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면 반응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남원시 자체 기금을 조성해 (북핵 문제 타결 시) 즉각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환주 시장은“정부정책이 기존 중앙정부 중심의 통일정책 패러다임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의 책임과 자율속에서 남북교류협력을 촉진하는 협치와 분권의 통일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참석한 위원들에게 남원시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교류사업을 펼쳐나가자." 며 "교류사업 발굴에 대한 진지한 토론으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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