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 저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본부)를 운영하는 등 감염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가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기존 보건소장 중심의 비상방역대책반에서 남원시장을 컨트롤타워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 코로나 종합대응체계를 구축해 휴일 없는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보름 행사는 물론, 시가 주관하는 집합행사도 대체로 무기한 연기됐거나 취소됐으며,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남원시장을 본부장으로, 차장(부시장), 통제관(보건소장), 담당관(보건지원과장)의 감독 하에, 5개 협업기능별 실무반(안전재난과, 보건소, 환경과, 주민복지과, 홍보전산과)으로 꾸려졌다.
이에 안전재난과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될 때까지 24시간 근무체계로 상황실을 총괄 운영하며, 재난상황을 관리한다.
보건소의 경우에는 핫라인 (063-625-1339)개설 및 비상병역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보건소는 환자접수부터 1차 역학조사를 비롯한 환자 발생시, 선별진료소 (남원의료원)후송,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 의뢰, 결과에 따라 음압병실로 이동, 격리 또는 능동감시까지 감염여부에 따른 전반적인 사후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시는 현재 남원보건소와 남원의료원에 총 2개의 음압텐트를 설치, 운영 하고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 남원의료원과 보건소에 설치, 운영돼있는 것 외에도 7일 남원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 추가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시는 7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될 때까지 남원역(24시간 운영)과 고속버스터미널(오전9시~새벽1시까지 운영)에 공무원들을 전담 배치,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실무반으로 편성돼있는 주민복지과를 통해서 접촉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주민복지과는 긴급생활안정지원의 일환으로 자가격리자들에게 생필품과 응급구호세트 (담요, 칫솔, 비누, 수건, 화장지, 간소복, 안대 등), 취사구호 세트(쌀, 부식류 등)를 지원하고 있다.
피해지원에 있어서도 장례지원을 비롯해, 유가족 지원(심리회복 상담)등이 마련돼있다.
환경과에선 능동감시자인 자택격리자들에게 쓰레기 봉투(20리터, 50리터 각각 2장씩)를 배부, 별로도 쓰레기를 수거, 소각 처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홍보전산과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들에게 예방행동수칙 등을 홍보하는 한편, 각종 보도 및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등 언론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남원경찰서 및 남원소방서 등 기타 유관기관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해놨다. 이에 남원경찰서와 남원소방서는 시설 코호트 격리 시 출입을 통제하거나 환자 이송 관리 등을 지원한다.
한편 시는 지난 5일부터 대중교통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방역·소독에 나서고 있다.
관내 버스·택시업계에 마스크, 소독제 등 감염 예방물품을 신속하게 배부, 자체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한데 이어, 남원여객, 남원·인월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남원역, 시내권 승강장은 물론, 모든 시내버스(43대)·택시(355대) 차량 내·외부를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남원시는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시장, 관광지, 놀이터 공중화장실 43개소 등에 한해서도,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환주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은 선제적 대응이 최우선이자,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행히 현재까지 남원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없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우리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관내 의료기관과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 상황 종료 시까지 감염병 유입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감염증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손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는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 있을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할 것”을 강조하며“중국 방문 시민 중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폐렴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감염병 대표전화(625-1339)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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