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강용구 도의원이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강용구·이정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이 2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무혐의’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회는 지난해 5월 남원지역 도의원인 강용구·이정린 의원을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개인정보보호법’위반으로 고발했다.
이에, 전주지방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지난 19일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
강용구·이정린 의원에 따르면 2019년 4월 지방선거 이후 급속하게 이탈하는 권리당원을 복귀시키기 위해 전북도당에 자신들이 갖고 있던 명단의 확인을 요청했다.
확인과정에서 당시 전북도당 사무처장과 상의한 뒤 공문을 첨부해 확인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았다.
그러나 지역위원회에서는 지역위원장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 삼아 남원지역구 도의원 2명을 포함한 4명을 전북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 이후 7월3일 관련자들 모두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지역에서는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란 소문도 돌았다.
강용구·이정린의원은 기자회견에서“가족은 물론이고 지지자들까지 불안해 했다”며“지역에서는 이미 대역죄인이 되어 있었다”고 분노했다.
이들은“진행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대화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당내문제를 경찰에 고발해 이런 수모를 당하게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이번 사건은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원들을 도구화하기 위한 겁박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규정했다.
이어“지난 20대 총선에서 박희승 지역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하지만 지역위원회는 허위의 사실로 같은 지역구 현역 도의원을 고발함으로써 당원들의 노력을 철저히 배신하고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수개월동안 이어진 수사기관의 압수수색과 조사를 숨죽이며 견뎌준 가족과 당원들 앞에 불명예를 씻고 당당히 설 수 있게 됐다”면서“당시 지역위원회를 이끌던 지역위원장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당 내부의 절차를 거쳐 가능한 모든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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