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남원에 최대 4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섬진강 인근 제방들이 무너져 이재민이 대량으로 발생했다.
남원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2시 50분께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100여m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남원시와 소방 등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다행히 사전에 섬진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남원시와 경찰 등은 금지면 등 4개 마을 주민들 300여명을 금누리센터로 대피시켰다.
특히 이날 남원에는 뱀사골 455.5mm, 남원시 427.9mm의 비가 내렸고 이로 인해 제방 8개소(금곡교, 수동제, 성락제 등)이 유실돼 읍면동 450가구가 침수됐다.
▲섬진강 지류인 전북 남원에서 제방이 붕괴돼 물이 넘치고 있다.
남원시에 따르면 침수로 69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현재 임시주거대피소 26개소에 머무는 중이다.
또 한우 축사 15개동과 육계 12동이 잠겨 한우 386마리와 닭 18만 1000마리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75건, 882ha 달하는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남원시와 소방본부 등은 피해 조사와 복구 중이다.
남원시 관계자는“인근 마을 침수 우려가 있어 주민들을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며“현재 피해 상황 파악과 함께 주변 복구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8일 집중 호우로 제방이 붕괴한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 대피와 지원 방안, 피해 상황등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및 철저한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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