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난달 6~8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집을 잃은 수해이재민들의 추석전 전원 귀가를 위해 구호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6~8일까지 3일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는 등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금지면 일대 9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1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남원시는 즉시 경로당, 학교, 마을회관 등 15개소에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 등 봉사단체와 연계해 식사, 모포, 간식, 생수, 비상약품 등을 지원하는 등 구호활동을 펼쳤다.
수해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는 대한적십자사 취사 차량을 이용해 식사를 공급했으며, 20일부터 26일까지는 대한적십자사 봉사관에서 준비한 식사를 누리센터에 직접 배달하는 방식으로, 26일부터 현재까지는 도시락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매일 9대의 목욕차량을 지원해 이재민들의 위생관리에 힘썼으며, 적십자사의 빨래방 차량을 동원해 침수된 침구와 의류 세탁을 지원했다. 특히 침수피해가 가장 심했던 용전마을 등 5개 마을에는 세탁기 7대를 마을회관에 설치해 주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매일 대피소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대피소 내 텐트와 이재민의 식사를 위한 탁자도 2미터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열 체크기를 금지누리센터와 면사무소 입구에 설치해 출입자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재민들의 귀가가 본격화되면서는 생활과 거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쌀, 라면, 매트, 취사도구, 식품류, 선풍기, 모기장 등 각종 기부물품을 배부해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수해 이재민은 지난 4일 기준 44명만이 남은 상태로, 남원시는 이들도 추석 전에는 전원 귀가할 수 있도록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은 574세대에게는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과 함께 의연금과 기부 성금을 세대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현재 귀가한 이재민들은 도배장판을 완료하고 입주한 세대도 있지만, 대부분은 주택 내부를 건조시키고 있는 중”이라며“늦어도 추석 전에는 전 피해세대가 복구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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