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 지난 8월 발생한 섬진강 수계 홍수 피해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가감 없이 전달하며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수해가 발생한 지 두 달 가까이 지났지만 많은 수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수공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수재민을 위로해야 한다. 잘잘못을 확실히 따지고 개선할 부분은 확실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수공 매뉴얼이 공급자 중심으로 돼 있다. 국민 입장에서 리스크(위험요소)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면서“이번 수해 때 주민경보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지진이나 재난 경보 시스템과 같이 지역주민에게 즉각 통보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댐은 수공이, 하천은 국토부가 관리하다 보니 재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없고 물 관리 또한 종합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관련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재현 사장은“지적대로 수공 매뉴얼 개선, 물 관리 일원화 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한 뒤“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또“댐 관리 조사위원회가 발족된 만큼 주민들의 요구를 경청하고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추석 전후로 피해 주민들에게 수해 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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