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10-19 23:27





3.jpg


임진왜란 때 세워진 남원 ‘관왕묘(關王廟)’를 정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남원시의회 이정린 의원은 13일 열린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관왕묘(關王廟)’는 중국 삼국시대의 명장 관우를 배향한 전각으로,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부터 이 땅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군대가 왜군과 격전을 벌일 때 갑자기 하늘로부터 신병(神兵)이 나타나 명나라 군대를 도와 승리로 이끌게 되었고, 신병을 이끌었던 장수인 관운장의 고마움을 생각해 그를 숭배하는 묘를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남원 관왕묘는 임진왜란 때 조선에 주둔했던 명나라 장수 유정이 자신들의 수호신인 관운장을 모시기 위해 선조 31년(1599년) 남원부 동문 밖에 소상(塑像)과 비(碑)를 세운 것이 시초다. 그 후 숙종 42년(1716년)에 지방 유지 박내정이 성의 동문안에 누각을 지어 소상과 비를 이전하고, 영조 17년(1741년)에 당시 남원부사였던 허린이 왕정동의 현재 위치로 옮겨 놓았다.


건물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주심포로 가구된 한식 목조 기와집이고 총면적은 83㎡다. 1973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관우를 신으로 숭배하는 민간신앙은 ‘관제신앙(關帝信仰)’이라 일컬어지는데, 관우의 사당이 이처럼 민간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는 관우의 신격이 복합적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 관우는 용맹한 장수를 뜻하는 무신(武神) 혹은 전신(戰神), 재물의 신. 문교신(文敎神), 의약(醫藥)의 신이기도 하다.


이같은 이유로 관우는 중국 민간에서 첫손에 꼽히는 숭배대상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도 중국과 대만, 싱가폴 등 아시아에 약 200여곳 이상의 관왕묘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국 관광객들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관왕묘를 찾아가 가정의 안정과 재물이 많이 들어오기를 빌고 있다.


남원의 관왕묘는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에 세워졌던 관왕묘들과 함께 가장 오래된 관왕묘 중에 하나다.


1597년 명나라 장수 진린과 모국기가 고금도와 성주에 세웠고, 1598년 진인이 한양 숭례문 밖 주둔지에 남관왕묘를, 설호신은 안동 관왕묘를 세웠으며, 1599년에는 만세덕이 가장 규모가 큰 동관왕묘를, 유정이 남원 관왕묘를 창건했다.


이후 고종 때에 이르러서는 전국 각지에 관왕묘 건립이 유행처럼 번져 1897년에는 국가 공인 관왕묘가 10여곳에 이르기도 했다.


남원은 이처럼 유서 깊은 관왕묘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대중에게 공개할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좁은 진입로에 들어서면 황량한 건물과 비석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형편이며, 건물내부는 잠겨있어 일반인이 관람하거나 제향조차 할 수 없다.


반면 완도군은 관왕묘를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무사로 바꿨으나 최근에는 충무사 맞은편 지점에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의 동관왕묘도 대대적인 유적정비 사업을 마친 후 일반에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남원 관왕묘도 진입로와 내부 정비를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 의원은“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왕묘가 방치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진입로와 내부 정비를 거쳐 공개하면 국내는 물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남원시 7월 21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21
    Read More
  2.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7월 21일 화요일

    ▲ 08:30 - 간부회의, 부시장실, 4명, 행정지원과, 부시장 ▲ 10:00 - (유)남원조립식건축 MOU체결, 시장실, 7명, 기업지원과, 시 장 ▲ 11:00 - 전북조달청장 내방, 시장실, 3명, 시민소통실, 시 장 ▲ 11:00 - 국가예산정부 정부세종청사 방문, 정부세종청사, 4...
    Date2020.07.20
    Read More
  3. 남원시 7월 20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20
    Read More
  4. 남원시, 5개 사회복지 이용시설 20일부터 운영 재개

    남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임시 휴관에 들어갔던 사회복지 이용시설 5개소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운영이 재개되는 곳은 장애인종합복지관 1곳, 사회복지관 1곳, 장애인주간보호시설 3곳 등 총 5개소다. 운영 재개 결...
    Date2020.07.20
    Read More
  5.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7월 20일 월요일

    ▲ 08:30 - 간부회의, 부시장실, 10명, 행정지원과, 부시장 ▲ 09:30 - 시정조정위원회, 부시장실, 10명, 행정지원과, 부시장 ▲ 10:00/11:00 - 교정시설 유치주민 면담, 시장실, 10명, 기획실, 시 장 ▲ 14:00 - 교룡산관광지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시장실, 10명,...
    Date2020.07.20
    Read More
  6. 남원시 7월 19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19
    Read More
  7. 남원시 7월 18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18
    Read More
  8. 남원시 7월 17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17
    Read More
  9. 남원시, 공격적 국가예산 및 시책 발굴을 위한 시동

    남원시는 17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국가예산 및 시책발굴을 위한 일환으로 전북발전연구원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정부와 전북도의 정책방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안전건설국장과 소관부서장(8개 과소), 전북연구원 이강진 본부장의 분야별 전문가(...
    Date2020.07.17
    Read More
  10.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7월 17일 금요일

    ▲ 08:30 - 간부회의, 시장실, 10명, 행정지원과, 시 장 ▲ 10:00 - 2020 여성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 강사 간담회, 평생학습관, 20명, 교육체육과 ▲ 13:00 -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상생플랫폼, 30명, 농촌진흥과
    Date2020.07.17
    Read More
  11. 남원시 7월 16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17
    Read More
  12. 강용구 도의원, 전북産 농산물 대학에도 지원해야...

    ▲강용구 도의원 강용구 도의원이 16일“전북지역 유·초·중·고등학교 학교급식에 지원하고 있는 전북산 농산물을 대학에도 확대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강 도의원은 16일 전북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공공기관에서도 전북에서 생산되는 안전하고 건...
    Date2020.07.17
    Read More
  13. 남원시, 제4기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출범

    남원시는 16일 시청강당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한 27명과 읍면동 추천 23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시민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임원을 선출하고, 4개 분과위...
    Date2020.07.16
    Read More
  14.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7월 16일 목요일

    ▲ 08:30 - 간부회의, 부시장실, 4명, 행정지원과, 부시장 ▲ 10:30 - 국가예산(시책) 발굴을 위한 소통 간담회, 회의실, 15명, 도시과 ▲ 13:30 - 남원시 보육정책위원회, 회의실, 15명, 여성가족과 ▲ 14:00 - 제4기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시민위원 위촉식, 회의실...
    Date2020.07.15
    Read More
  15. 남원시 7월 15일 코로나-19 현황 및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Date2020.07.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 668 Next
/ 668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