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남원 지역의 백의종군로(白衣從軍路) 걷기행사를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남원 지역 백의종군로의 주요 구간인 양가저수지∼여원치의 3㎞ 구간에서 진행된다.
자유롭게 이 구간을 걸은 뒤 인증 사진을 올리면 1만원 상당의 남원시 농·특산물을 준다.
백의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임금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투옥됐다가 백의종군 처분을 받고 서울 의금부 옥문(지하철 종각역 인근)을 출발해 경남 진주에 도착하기까지 120여 일간 걸은 640.4㎞의 길이다.
남원 구간은 이 가운데 임실과 전남 구례를 잇는 53.1km 길이다.
남원시는 2017년 이 길을 정비하고 주요 지점에 이정표와 종합안내판을 설치한 뒤 해마다 걷기 행사를 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충무공의 충효 정신을 되새기고 삶의 활력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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