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노암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수요일을 마을 정기 방문의날로 정하고 당일 근무시간은 전적으로 가정방문에만 할애하고 있다.
최근 읍면동 복지기능 강화는 주민센터 공무원이 마을 현장을 찾아다니며 제도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렇지만 업무공백과 인력부족의 한계로 여전히 사무적인 업무가 우선시 되고 있으며 방문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주중 하루는 아예 가정방문의 날로 정한 것이다.
복지제도가 발달하고 예산도 늘었지만 아직도 질병과 생계곤란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많다. 문제는 제도를 개선하고 기준도 부분적으로 완화돼 재신청을 하면 구제될 수 있는 경우도 상당수 있지만 이미 자신은 제도에서 탈락했으니 그저 포기한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이들은 동주민센터를 다시 찾기를 꺼려하고 심지어 도움의 손길을 거부로 일관하는 예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방문은 동장과 맞춤형복지팀장, 방문보건 간호사가 전담해 순회하며 어려운 생활 경청은 물론 건강상담과 혈당·혈압 등 기본적인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방문대상은 마을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이 추천해 함께 방문하고 있다.
노암동은 올해 185명을 방문할 계획으로 3월부터 5월까지 72명을 방문했으며 그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에게 긴급복지지원 12명 10,724,000원, 주거이전 등 민간재단 후원연계 14명 17,244,000원을 지원했다.
노암동은 방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늘려나갈 계획이며 일회 방문과 지원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해당가구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해 일자리 연계, 기초생활보장 등 실질적인 자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