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이 발생하는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남원시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농작업, 등산·산책 같은 야외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노출돼 발생한다.
10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형성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남원시에서는 97명의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74명이 10~11월에 신고됐다.
역학조사 결과 90%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자였으며, 환자의 67%가 농작업 수행이력이 있었고, 그 외에는 등산·산책 등 야외활동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철은 털 진드기 유충이 부화해 활동하는 시기이며, 농작물 수확·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로 진드기 물림을 피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보건소는 10월부터 23개 읍면동에 예방수칙이 적힌 현수막 게시 및 이장 회보를 통해 예방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감염병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용재 보건소장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적절한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귀가 후에는 샤워하고 옷을 털어 세탁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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