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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포선 황작재후(螳螂捕蟬 黃雀在後)'. 장자 산수편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 수몽왕을 교훈케 한 말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 결국은 더 큰 해를 당한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서남대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이사회에 단독으로 올라간 명지병원에 대한 자금조달 부분이 이사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 모양이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에도 명지병원에 대해서는 재정부분을, 예수병원에 대해서는 의대 인증평가와 인력부분에 문제가 있다며 미뤘었다. 문제는 대상자 선정이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연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데 있다.


어떻게든 잘됐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마치 이해관계가 얽힌 '이권싸움'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내부에서 조차 폐과 등의 극단적인 상황을 맞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1일 김경안 총장과 교수협·직장협의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충분히 예견됐다.
 

이들은 예수병원에 대해 부영측과의 컨소시엄에 대한 적법성과 전입금 임의계좌 납부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사회를 압박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들 주장대로 이사회에서도 받여들여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학교 내부적으로 모양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총장과 부총장, 교수협·직장협의회는 명지병원을, 의대 교수들과 의대 재학생들은 예수병원을 지지하고 있는 듯한 모양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목소리를 내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극명하게 편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 학교 정상화까지는 앞으로 갈길이 멀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한 고개를 넘은 것에 불과하다.


16일 긴급 교수협의회가 예정돼 있다고 한다. 교수협의회는 협의회에 소속되지 않은 의대 교수들과도 터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 그 후에 한 목소리로 어느 쪽을 지지하든 해야 설득력이 있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대 재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정상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뒷일이다.


부디 뒤에 닥쳐올 일을 모르는 사마귀꼴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남원넷 임태용 객원기자 rem423@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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