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51 추천 수 0 댓글 0

'당랑포선 황작재후(螳螂捕蟬 黃雀在後)'. 장자 산수편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 수몽왕을 교훈케 한 말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 결국은 더 큰 해를 당한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서남대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이사회에 단독으로 올라간 명지병원에 대한 자금조달 부분이 이사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 모양이다.


이사회는 지난달 20일에도 명지병원에 대해서는 재정부분을, 예수병원에 대해서는 의대 인증평가와 인력부분에 문제가 있다며 미뤘었다. 문제는 대상자 선정이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연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데 있다.


어떻게든 잘됐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마치 이해관계가 얽힌 '이권싸움'으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내부에서 조차 폐과 등의 극단적인 상황을 맞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1일 김경안 총장과 교수협·직장협의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충분히 예견됐다.
 

이들은 예수병원에 대해 부영측과의 컨소시엄에 대한 적법성과 전입금 임의계좌 납부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이사회를 압박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들 주장대로 이사회에서도 받여들여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학교 내부적으로 모양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총장과 부총장, 교수협·직장협의회는 명지병원을, 의대 교수들과 의대 재학생들은 예수병원을 지지하고 있는 듯한 모양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한 목소리를 내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극명하게 편이 갈리고 있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게 아니다. 학교 정상화까지는 앞으로 갈길이 멀다.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한 고개를 넘은 것에 불과하다.


16일 긴급 교수협의회가 예정돼 있다고 한다. 교수협의회는 협의회에 소속되지 않은 의대 교수들과도 터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 그 후에 한 목소리로 어느 쪽을 지지하든 해야 설득력이 있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대 재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정상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은 뒷일이다.


부디 뒤에 닥쳐올 일을 모르는 사마귀꼴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남원넷 임태용 객원기자 rem423@sjbnews.com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따뜻한 보살핌으로 청소년 비행 막자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 휴 억 최근 청소년 비행은 폭력화와 집단화 되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기 성세대와 단절된 부조화에 의해 갖는 불만과 욕구 충동이 탈선과 범죄 현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행청소년들이 상당수가 비행...
    Date2015.03.06
    Read More
  2. No Image

    학교폭력 예방에 모두 관심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새 학기가 시작 할 즘에 학부모는 자녀들을 학교 보내기가 조심스럽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학생들은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 유지하고 ‘혹시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으로 스트레스가 많이...
    Date2015.03.06
    Read More
  3. 신학기 학교폭력 이렇게 대처 하세요

    남원경찰서 경무과장 김영구 모든 학교가 입학과 함께 기대와 설레임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개학과 함께 친구들이 새롭게 형성되면서 소외받는 왕따도 발생되는 등의 학교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 외에서 학생 서로간에 발생하...
    Date2015.03.04
    Read More
  4. 새 학기 학교폭력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자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 휴 억 봄방학이 끝나고 모든 학교 학생들이 개학을 하여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학생들이 마음껏 뛰놀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 교정이지만 새 학기가 시작될 때면 늘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을까 ...
    Date2015.02.28
    Read More
  5. 고령운전자도 초보 운전자와 같이 보호되어야!!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문용진 실버시대에 돌입하면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약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 수도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 수 대비 계속하여 증가되고 있는데, 더욱더 중요한 ...
    Date2015.02.24
    Read More
  6.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합시다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 휴 억 날씨가 풀리면서 겨울철 계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지반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어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우수 경칩에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가 지나자 매화나 산수...
    Date2015.02.17
    Read More
  7. 형식적인 운전면허 적성검사 사고 부추겨

    ▲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경사 유원석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들의 주의력과 판단력, 신체 적응력 등의 부족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해마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현행 운전면허적성검사는 고령운전자와 일반운전자와의...
    Date2015.02.16
    Read More
  8. No Image

    사마귀같은 서남대의 운명

    '당랑포선 황작재후(螳螂捕蟬 黃雀在後)'. 장자 산수편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 수몽왕을 교훈케 한 말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 결국은 더 큰 해를 당한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서남대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이사회...
    Date2015.02.15
    Read More
  9. 민족의 대 명절 설날 훈훈한 정 넘쳐나길

    ▲남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휴억 어린 시절 설날은 늘 기다려지던 명절이었고 즐거운 날이었다. 설빔으로 새 옷을 얻어 입는 기쁨과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리고 받는 세뱃돈은 최고의 기쁨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현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Date2015.02.13
    Read More
  10. 가정內 폭력은 범죄행위 !!

    ▲남원경찰서 경무과장 경정 김영구 우리나라 가정內 폭력이 만연해 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가정폭력은 가정과 사회를 멍들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다.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가정의...
    Date2015.02.12
    Read More
  11. 가정폭력, 가족 독립적 인격체 의식 정립 돼야

    ▲남원경찰서 사매파출소장 경감 유 정 기 지금의 가족형태는 한집에 살면서도 가족 구성원이 각각 독립적인 객체로서 사회활동, 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그야말로 1인 가구의 극 핵가족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이한 가족형태는 가부장을 정점으로 한...
    Date2015.02.11
    Read More
  12. 교통사고예방으로 즐거운 설 명절 되자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감 박덕관 며칠 후면 설 명절 연휴로 1월보다 높은 기온과 주말과 이어진 연휴패턴으로 전반적인 교통량은 증가할 것으로 경찰청은 예상하고 있다. 설과 같은 명절에는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 등에 일시에 차량들이 밀리면서 서행...
    Date2015.02.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Next
/ 49
비회원
우측 상단 버튼으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