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5-05 23:00



신희선.jpg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앙숙으로 지내던 이웃을 살해하려고 이웃집 앞에 농약을 탄 두유를 놓아두거나, 반평생을 함께 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하는 등 올 한해 , 노인들의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인구 노령화에 따라 노인범죄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전망함에도 그 방법이 갈수록 잔인하고 흉포해서 우려가 된다.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노인 수가 5년 사이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층이 급증한 탓도 있지만 정서적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각종 범죄에 내몰리는 노인들이 크게 늘었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다.


실제 한 통계 자료를 보면 61세 이상 고령층 범죄자의 범행 동기 중 우발적인 이유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이는 은퇴 등으로 인해 사회적 지위가 사라졌고, 이에 따른 자존심, 체면 손상 등으로 인해 분노가 축적된 상황에서 순간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급속한 노령화 추세에 맞춰 50대 이상인 중장년층 범죄자가 전체 범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살인 등 흉악 강력 범죄 검거자 중 51~60세 비중은 2005년 7.5%에서 2014년 14.4%로 거의 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61세 이상 비율도 3.1%에서 6.7%로 늘었다. 폭력 강력범죄 검거자 중 51세 이상 비중은 2005년 13.1%에서 2014년 28.4%로, 사기 등 재산 범죄 또한 16.5%에서 30.6%로 급증했다.


성범죄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에서 나온 말로 쉽게 흥분하고 감정이 폭발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노인이란 의미로 폭주 노인이란 용어가 만들어졌다.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지고 있다.


노인범죄가 급증하는 것은 이른 정년과 고용 불안, 경제적 빈곤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위축, 고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폐지를 줍는 노인이 170만 명이 넘어섰다는 통계만 봐도 노인층의 빈곤한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경제적 지위를 상실하면 스스로 쓸모없는 인간이 됐다는 상실감을 느낀다. 이런 정서 상태에서 무시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낄 때 순간적인 분노가 폭발해 사고로 이어진다.

아직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나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6~70대 노인들이 사회에서 밀려 났다는 스트레스를 겪다가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끼면 순간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회가 경쟁을 숭상하고 열패감과 열등감을 조장하는 문화에서는 폭력치사가 높아진다. 폭력 치사는 타인에게도 , 또한 자기 자신에게도 일어난다. 노인들의 범죄와 함께 자살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 그러한 이유이다.


자살은 사회적 타살과도 같다. 이와 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고령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범죄예방을 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젊은 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범죄 양상인 폭력 등으로 흉포화 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극빈층이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안전망을 확충하고 의견 충돌이나 다툼을 감정이 아닌 법의 테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목줄 풀린개, 개뺑소니도 엄연한 범죄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지난해 22일 오후 7시 24분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문동리의 한 주택 마당에서 2세 여자아이가 개에 물려 인근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사망 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의 말에 의하면 아이어머니의 신고...
    Date2016.06.07
    Read More
  2. 음주운전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그동안 우리 사회는 음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에 있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상황들과 그 심각성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상생활 속에서 “술을 마시면 그럴 수 있지”라며 음주로 인한 각종 ...
    Date2016.06.07
    Read More
  3. No Image

    참여치안을 통해 4대악 근절

    요즘 지역축제장.야구경기장등 어디에 가도 4대악 홍보에 경찰관들이 열중하고 있는데 지난 4년째 거둔 나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4대 사회악 근절’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보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범죄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 대부분 전...
    Date2016.06.06
    Read More
  4. 고령운전자들을 위한 대책마련 시급하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의 운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이 낸 교통사고가 해마다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고령의 택시 기사들이나 고령의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도 ...
    Date2016.05.31
    Read More
  5. 아동학대, 주위 관심으로 예방하자.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아동복지법 제2조에서 규정한 아동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에 의해 아동의 건강, 복지를 해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아동의 보호자에 의해 이뤄지는 유기나...
    Date2016.05.30
    Read More
  6. 묻지마 살인, 묻지말고 막자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최근 강남역 인근 상가에서 일어난 20대 여성에 대한 묻지마 살인 사건이 사회를 공포와 충격에 몰아 넣었다.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화장실에서 살해된 23세의 직장인 여성은 묻지마 살인의 표적...
    Date2016.05.30
    Read More
  7. No Image

    보행 중 휴대폰 사용 위험천만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보행자 사망비율이 OECD국가 중 가장 높다는 부끄러운 수치로 교통시설물 확충이나 법적, 제도적 장치 보완이 시급하다. 하지만 이 대비책과 함께 살펴봐야 할 수치가 보행자사망사고의 65%가량이 도로를 횡단하다 발생하며 그 중에 70%가...
    Date2016.05.30
    Read More
  8. No Image

    데이트폭력! 아직도 남의 일인가요?

    연예인 김○○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른바 연인간 ‘데이트 폭력’ 때문이다. 평소 예의바른 이미지를 생각하면 충격적이다. 알고보면 데이트 폭력이 우리 사회 문제로 떠오른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도 아니다. 우리 사회는 ...
    Date2016.05.27
    Read More
  9. 이륜차 안전모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날씨가 따뜻해지는 요즘 이륜차 운행시 안전모를 착용하면 덥고 답답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많은 이륜차 운전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
    Date2016.05.25
    Read More
  10. 응급의료 대불제도를 알고계신가요?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지난 1월 13일 경기 포천 시내한 도로에서 58세의 A씨가 숨진 채 발견 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밤 자신이 사는 원룸텔에서 갑자기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돈이 없어 입원하지 못하고 집으로 ...
    Date2016.05.23
    Read More
  11. 언제나 보행자 안전이 최우선이다.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며칠 전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어머니가 가슴을 쓸어내리며“차가 갑자기 세게 달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 했다”는 말을 하여 놀란 경험이 있다. 보행자는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부모, 형제, 자녀이...
    Date2016.05.19
    Read More
  12. 실종예방, 등록하면 빨리 찾는 사전지문등록제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위 최병엽 5월에는 유독 지역행사들이 많다. 가족단위 여행이 많은 요즘, 북적거리는 인파속에서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자칫 잘못하다가 아이들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평소 교육이 잘 되어 있는 아이들이라도 부모를 잃어버린 ...
    Date2016.05.19
    Read More
  13. 블랙 닷 캠페인을 아시나요?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경사 설영미 낯선 여성의 손바닥에 있는 작은 점, 이것은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이“폭력에서 구해주세요” 하는 외침이다. 2015년 9월 영국에서 시작된 손바닥에 그려진 작은 점이 SNS를 통해 퍼져 ‘블랙 닷 캠페인(Black Dot Campai...
    Date2016.05.19
    Read More
  14.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시 현명하게 대처하기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매년 교통량의 증가, 기상악화나 도로사정으로 인한 얘기치 못한 사고발생, 잘못된 운전 습관 등으로 인하여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운전자의 수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사고 후 초동조치의 ...
    Date2016.05.18
    Read More
  15. 난폭 보복운전 뿌리뽑고 선진교통문화이뤄내자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집행유예선고를 받고도 심야 난폭운전 인터넷 생방송을 한 40대 남성이 구속 되어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운행중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피해 차량을 추격하여 앞에서 급제동후 운전자 얼굴을 폭행한 사건,...
    Date2016.05.16
    Read More
  16.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대열운전의 위험성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주말이면 가족단위나 관광버스로 나들이를 많이 하는 시기이다. 이처럼 차량의 이용이 많아지고 나들이 철에는 교통사고발생이 많아지는데 특히 한 차량에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관광버스나 전세...
    Date2016.05.12
    Read More
  17. 폭력 없는 학교는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 2조에 의하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 · 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력, 감금, 협박, 약취 · 유인, 명예훼손 · 모욕, 공갈, 강요 · 강제적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
    Date2016.05.10
    Read More
  18. No Image

    여러분은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로우십니까?

    최근 길을 걷다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서로 부딪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휴대폰 보유율은 92.4%로 만 6세 이상 국민 10명중 9명이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국민들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랑은 이미 도를 넘었고, 자신의 분신 마냥 한시도 떨...
    Date2016.05.10
    Read More
  19. No Image

    오매불망 자전거절도 예방하자

    최근 날이 풀리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다. 운동효과도 낼 수 있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애용하게 되면서 자전거 동호회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자전거 가격도 천차만별로써, 천만원이 넘는 고가도 있다. 자전거는 자동...
    Date2016.05.10
    Read More
  20. 운전중에는 잠시 내려놓으세요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진희 운전을 하다보면 앞차가 필요이상으로 저속주행을 하거나 지그재그 운행 및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운전하는 경우, 신호를 대기하던 도중 신고가 바뀌어도 앞차가 출발하지 않고 있는 경우 등 원인을 알아보면 상당수가 운...
    Date2016.05.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0 Next
/ 30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