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대망의 우승은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 들어 올렸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오홍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가 주관하는 제33회 백록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마무리됐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은 결승전에서 경기 전반 양측 골문 앞에서 공세가 이어졌지만 빈번히 각 팀 수비진에 막히며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균형을 먼저 깨트린 건 챔피언 용인덕영으로, 전반 30분 용인덕영이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선취골을 가져갔다.
이후 양팀의 공방이 지속됐지만 결국 전반은 용인덕영의 리드로 종료됐다.
하지만 이후 신태인축구센터가 후반 시작 1분만에 동점골(후반 41분)을 집어넣으면서 기세를 올렸고, 그대로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챔피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54분, 코너킥 상황에서 또다시 헤더로 골을 만들어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시 후반 69분, 신태인축구센터의 역습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밀어 넣으면서 재차 리드를 가져갔고, 후반 72분 용인덕영이 상대 골문을 돌파하며 또다시 동점골(3-3)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연장 후반 막바지(연장 후반 91분), 신태인축구센터 선수가 상대 골키퍼의 머리를 넘기는 감각적인 골로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백록기 대회 최우수선수는 신태인축구센터 김영주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우수선수 이민준(용인덕영) △득점상 김두현(신태인축구센터) △GK상 김정훈(신태인축구센터) △공격상 양인호(신태인축구센터) △수비상 김보섭(용인덕영) △베스트영플레이어 정우민(신태인축구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지도자는 신태인축구센터 이문희 감독과 이상헌 코치, 우수지도자는 용인덕영 박재철·방형곤 코치가 차지했다.
한편 신태인축구센터 공격수 양인호, 센터백 김영주, 임채우 등 세선수는 남원 출신으로 팀내 핵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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