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05-23 21:30





1.jpg

 

남원시가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 관련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기현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장을 비롯해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고 사업 현황 및 소송 진행상황 공유, 함파우아트밸리 프로젝트와 연계한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의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공청회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기현 센터장의 민간개발사업 의미를 알아보고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의 경과 및 손해배상 소송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했다.


이날 시민과 시민사회단체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왜 만들려고 했나?", "정치적 수단의 희생인가?", "아니면 정말 남원 발전의 미래이고 희망인가?", "남원시가 대형건설사에 기망당한 것이 아니냐?"라는 등의 비판 목소리를 냈다.


현재 남원시는 민간사업자와 7억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비롯해 민간사업자에 사업비를 대출해 준 대주단과 40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손해배상책임 남원시에 전액 전가하는 실시협약 조항

남원시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협약서상 독소조항은 실시협약 제19조(대체시행자 선정 및 잔존재산의 처리)로 "제17조(협약의 해지)의 규정에 의하면 협약이 해지될 경우 남원시가 협약 해지일로부터 12개월 내 대체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남원시가 대주단에게 직접 대출원리금을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돼 있는 점 때문이다.

 

이 사업의 대주단은 민간사업자 '남원테마파크㈜'에 사업비를 대출해 준 '사우스힐모노레일제일차유한회사' 외 1곳의 대리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이다.


이런 조항은 사업이 잘되면 그에 따른 운영이익을 취하고 사업이 안 되면 사업 포기로 지방자치단체인 남원시의 재정으로 대출원리금 손해배상책임을 남원시가 전부 부담(593억원 정도)하는 구조로 '지방재정법' 제13조 위반 및 '지방자치법' 제47조 위반이다.


□ 공유재산법에 저촉되는 시설 기부채납 및 사용허가 의무조항

'공유재산법' 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기 곤란한 경우 및 조건이 붙은 경우, 기부채납 불가한 사항으로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해 해당 조항이 무효임이 확인된 사항이다. 이는 공유재산법 제7조 제2항 위반이다.


□ 기망적 자금조달계획 제출 및 대출금액 확대

2019년 5월8일 남원테마파크㈜가 남원시에 사업을 제안할 당시에는 총투자비 330억원 중 20%에 해당하는 66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조달기로 함으로써 남원시는 남원테마파크㈜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실제 대출금액은 405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남원테마파크가 출자한 금액은 고작 사업비의 4.7%에 해당하는 20억원만 출자하는 등 사업 제안 당시와 다르게 출자했다. 이로 인해 대출금액이 264억에서 405억으로 실질적 채무보증 금액이 141억원 증가했다.


□ 과도한 수요예측 및 사업수익구조 왜곡

남원테마파크가 당초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매출예상액을 모노레일 유료관광객 연간 27만명으로 계산해 290일 영업기준으로 1일 평균 931명이 방문할 것으로 산정했다. 짚와이어 유료관광객은 연간 13만 명으로 계산해 1일 평균 448명 방문 등 총 1379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연간 6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 운영비 29억원을 제외하고 31억원 순이익 창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남원시와 남원테마파크와의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일 평균 방문객은 민간사업자가 사업 제안 당시 제출한 1379명 대비 불과 31%인 429명으로 나타나 처음부터 잘못 설계된 수익구조인 게 드러났다.

 


□ 남원시 손해배상책임 재정부담 가중

손해배상책임을 남원시에 전액 전가하는 독소조항, 공유재산법에 저촉되는 기부채납 및 사용허가 의무조항, 대형건설사와 금융기관의 기망적 자금조달계획 제출 및 대출금액 확대, 과도한 수요예측 및 사업수익구조 왜곡을 통해 남원시의 실질적 채무부담이 증가했다.

2.jpg


□ 토론과 의견 청취 및 나아갈 방향 제시

이번 공청회를 통해 ▲민간개발사업 사업 추진과정과 소송 원인 및 진행상황을 알아보고 ▲소송 대응계획 ▲모노레일, 짚라인 사업재개 또는 철거여부 ▲타 지자체 사례(레고랜드, 경남 합천군)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등 토론을 통해 잘못된 수익구조는 물론, 공유재산 기부채납 조건 등을 독소조항으로 협약조건에 제시해놓고 손해배상 의무라는 허울로 강행법규를 위반한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시민들에게 낱낱이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모노레일 및 짚라인)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사업 추진방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강력 촉구

    전북특별자치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가 17일 고창군에서 제286차 월례회를 열고 남원시의회가 제안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안 설명에 나선 남원시의회 김영태 의장은 “남원시는 영호남 내륙중...
    Date2024.10.17
    Read More
  2. 남원시 민원실 직원 10월 친절교육 실시

    - 남원시 민원실 직원 10월 친절교육 실시, 자치행정국장 친절강사로 나서 - 남원시는 16일 시민과 직원 모두가 행복한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남원 시청 민원실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달 친절 교육 강사는 김재연 자치...
    Date2024.10.16
    Read More
  3. 남원시, 2024년 이월 및 불용예산 최소화하고,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해 총력

    - 전략적 예산집행 관리를 통해 하반기 재정집행 효율화 도모 - 남원시가 하반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원시는 하반기 재정집행 목표율을 88%로 설정하였다. 예산의 적기 집행과 불용예산의 최소화를 위하여 재정집행 모니터링, 이월 예산 보고회 ...
    Date2024.10.16
    Read More
  4.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서명운동 10만명 돌파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서명운동 호응 높아 10만명 돌파 사진 남원시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신임 경찰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이 10만 명을 돌파하며 이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지지...
    Date2024.10.16
    Read More
  5.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14일 월요일

    ▲ 08:20 - 홍보전략회의, 부시장실, 7명, 홍보전산과, 부시장 ▲ 08:30 - 간부회의, 부시장실, 11명, 기획실, 부시장 ▲ 09:00 - 제 4회 남원시 자원봉사박람회, 남원중학교, 150명, 시민소통실 ▲ 10:00 -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세종시, 5명, 기획실, 시 장
    Date2024.10.13
    Read More
  6.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12일 토요일

    ▲ 10:00 - 남원역사문화찾기 그림그리기 대회, 선원사, 100명, 문화예술과 ▲ 10:00 - 아영면민의 날, 아영초등학교, 1,000명, 행정지원과 ▲ 11:00 - 남원관광지 re-plus 푸드스트리트 월광포차, 경외상가거리, 500명, 관광과
    Date2024.10.11
    Read More
  7. 남원시, 3회 연속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선정

    남원시가 2024년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으로 재인증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남원시는 2017년 최초 인증된 이후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국민행복민원실로 선정돼 2027년까지 지위를 유지한다. 국민행복민원실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 시‧도 교육청, 국세...
    Date2024.10.11
    Read More
  8.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11일 금요일

    ▲ 10:00 - 춘향제기본계획보고, 시장실, 7명, 관광과, 부시장 ▲ 10:00 - 제 32회 흥부제 흥부고유제, 성산마을 흥부묘, 50명, 관광과 ▲ 10:30 - 24년 이월사업 보고회, 부시장실, 33명, 기획실, 부시장 ▲ 14:00 - 제6회 남원동학문화제 기념행사, 광한루원 일...
    Date2024.10.10
    Read More
  9. 대구광역시 등 영호남 6개 시도지사,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공동성명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서 영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1차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영호남 6개 시도지사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9월 30일 광주·전남·전북·경북·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지사의 공동 ...
    Date2024.10.10
    Read More
  10.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10일 목요일

    ▲ 08:10 - 지방소멸대응기금 관련 행안부 출장, 세종정부종합청사, 5명, 기획실, 부시장 ▲ 09:00 - 찾아가는 현장민원(주생 동산), 주생동산마을, 10명, 시민소통실 ▲ 13:00 -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남원예촌마당, 300명, 치매안심과 ▲ 16:00 - 남원시 장사...
    Date2024.10.09
    Read More
  11. 남원시, 농식품부 시설원예사업 우수지자체 선정

    남원시가 시설원예사업 평가에서 시·군 분야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스마트농업 우수 도시로의 발판을 마련했다. 8일 기술센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6개 광역시도와 46개 시군을 대상으로시행한 이번 평가는 예산 집행률과 사업 수행도를 평가하는...
    Date2024.10.08
    Read More
  12.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8일 화요일

    ▲ 09:00 - 제 30차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 회의, 경남 창원, 5명, 문화예술과, 부시장 ▲ 10:00 - 백종원 레미제라블 촬영간담, 경외 상가, 5명, 일자리경제과 ▲ 10:00 - 24년 자활상품 시·군 순회장터 전시 홍보, 본청 로비, 200명, 주민복지과 ▲ 14:00 - ...
    Date2024.10.07
    Read More
  13. 남원시, 주소정보시설 일제조사 완료

    남원시가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주소정보시설 일제조사를 완료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주소정보시설 일제조사 대상은 40,118개로 건물번호판 32,760개, 도로명판 6,595개, 기초번호판 760개, 주소정보안내판 3개로 전량 현장조사를 통해 시설물의 망실 훼손 및 ...
    Date2024.10.07
    Read More
  14.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7일 월요일

    ▲ 08:30 - 현안보고회의, 회의실, 62명, 행정지원과, 시 장 ▲ 10:30 - 키즈아트랜드콘텐츠 구상용역 보고, 시장실, 5명, 문화예술과, 시 장 ▲ 14:00 - 도시디자인 마스터플랜 용역보고, 회의실, 10명, 도시과, 시 장 ▲ 14:30 - 중앙경찰학교 협의 관련 서울 출...
    Date2024.10.06
    Read More
  15.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0월 4일 토요일

    ▲ 08:15 - 국토부장관기 드론축구대회, 스포츠타운실내체육관, 500명, 기업지원과 ▲ 09:30 - 흥부골 농악경연대회, 수경분수대, 500명, 관광과, 시 장 ▲ 12:45 - 드론코딩메이커스 대회(초중등부), 스포츠타운게이트볼장, 300명, 문화예술과 ▲ 12:45 - sw미래...
    Date2024.10.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651 Next
/ 651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