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인터넷뉴스 남원넷

최종편집
  • 2025-10-19 17:54





1.jpg

 

남원시가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 관련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기현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장을 비롯해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고 사업 현황 및 소송 진행상황 공유, 함파우아트밸리 프로젝트와 연계한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활성화 방안의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공청회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기현 센터장의 민간개발사업 의미를 알아보고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의 경과 및 손해배상 소송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의견을 접수했다.


이날 시민과 시민사회단체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왜 만들려고 했나?", "정치적 수단의 희생인가?", "아니면 정말 남원 발전의 미래이고 희망인가?", "남원시가 대형건설사에 기망당한 것이 아니냐?"라는 등의 비판 목소리를 냈다.


현재 남원시는 민간사업자와 7억2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비롯해 민간사업자에 사업비를 대출해 준 대주단과 40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손해배상책임 남원시에 전액 전가하는 실시협약 조항

남원시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협약서상 독소조항은 실시협약 제19조(대체시행자 선정 및 잔존재산의 처리)로 "제17조(협약의 해지)의 규정에 의하면 협약이 해지될 경우 남원시가 협약 해지일로부터 12개월 내 대체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남원시가 대주단에게 직접 대출원리금을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돼 있는 점 때문이다.

 

이 사업의 대주단은 민간사업자 '남원테마파크㈜'에 사업비를 대출해 준 '사우스힐모노레일제일차유한회사' 외 1곳의 대리금융기관인 '메리츠증권'이다.


이런 조항은 사업이 잘되면 그에 따른 운영이익을 취하고 사업이 안 되면 사업 포기로 지방자치단체인 남원시의 재정으로 대출원리금 손해배상책임을 남원시가 전부 부담(593억원 정도)하는 구조로 '지방재정법' 제13조 위반 및 '지방자치법' 제47조 위반이다.


□ 공유재산법에 저촉되는 시설 기부채납 및 사용허가 의무조항

'공유재산법' 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기 곤란한 경우 및 조건이 붙은 경우, 기부채납 불가한 사항으로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해 해당 조항이 무효임이 확인된 사항이다. 이는 공유재산법 제7조 제2항 위반이다.


□ 기망적 자금조달계획 제출 및 대출금액 확대

2019년 5월8일 남원테마파크㈜가 남원시에 사업을 제안할 당시에는 총투자비 330억원 중 20%에 해당하는 66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조달기로 함으로써 남원시는 남원테마파크㈜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실제 대출금액은 405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남원테마파크가 출자한 금액은 고작 사업비의 4.7%에 해당하는 20억원만 출자하는 등 사업 제안 당시와 다르게 출자했다. 이로 인해 대출금액이 264억에서 405억으로 실질적 채무보증 금액이 141억원 증가했다.


□ 과도한 수요예측 및 사업수익구조 왜곡

남원테마파크가 당초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매출예상액을 모노레일 유료관광객 연간 27만명으로 계산해 290일 영업기준으로 1일 평균 931명이 방문할 것으로 산정했다. 짚와이어 유료관광객은 연간 13만 명으로 계산해 1일 평균 448명 방문 등 총 1379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해 연간 6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 운영비 29억원을 제외하고 31억원 순이익 창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남원시와 남원테마파크와의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일 평균 방문객은 민간사업자가 사업 제안 당시 제출한 1379명 대비 불과 31%인 429명으로 나타나 처음부터 잘못 설계된 수익구조인 게 드러났다.

 


□ 남원시 손해배상책임 재정부담 가중

손해배상책임을 남원시에 전액 전가하는 독소조항, 공유재산법에 저촉되는 기부채납 및 사용허가 의무조항, 대형건설사와 금융기관의 기망적 자금조달계획 제출 및 대출금액 확대, 과도한 수요예측 및 사업수익구조 왜곡을 통해 남원시의 실질적 채무부담이 증가했다.

2.jpg


□ 토론과 의견 청취 및 나아갈 방향 제시

이번 공청회를 통해 ▲민간개발사업 사업 추진과정과 소송 원인 및 진행상황을 알아보고 ▲소송 대응계획 ▲모노레일, 짚라인 사업재개 또는 철거여부 ▲타 지자체 사례(레고랜드, 경남 합천군)에 대한 질문과 답변 등 토론을 통해 잘못된 수익구조는 물론, 공유재산 기부채납 조건 등을 독소조항으로 협약조건에 제시해놓고 손해배상 의무라는 허울로 강행법규를 위반한 민간투자사업의 민낯을 시민들에게 낱낱이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모노레일 및 짚라인)은 시민 공감대를 형성한 후 사업 추진방향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편집부>

 


Copyright ⓒ 남원넷.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1월 19일 화요일

    ▲ 10:00 - 제269회 남원시 의회 행정사무감사, 위원회 회의실, 40명, 기획실 ▲ 10:00 - 찾아가는 현장민원 운영(도통 고산), 도통 고산, 16명, 시민소통실 ▲ 14:00 - 기초생활거점사업(대강면) 2단계 기본계획 수립제안서 평가, 회의실, 8명, 농촌활력과 ▲ 15:...
    Date2024.11.18
    Read More
  2. 남원시의회, 한명숙·손중열·김정현·오동환 의원 5분 자유발언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18일 열린 제2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명숙, 손중열, 김정현, 오동환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먼저 한명숙 의원은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서 남원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확고히 하고 국악의 정체성을 확립하...
    Date2024.11.18
    Read More
  3. 남원시의회, 제269회 정례회 개회

    남원시의회가 18일부터 32일간의 일정으로 제269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4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본예산안 심사, 시정질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
    Date2024.11.18
    Read More
  4. 남원시의회, ‘2024 하반기 정기인사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남원시의 올 하반기 정기인사는 관련법을 위반하거나 인사규정을 무시한 대부분이 부실 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원시의회는 18일 제26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2024년 남원시 하반기 정기인사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
    Date2024.11.18
    Read More
  5.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1월 18일 월요일

    ▲ 08:20 - 홍보전략회의, 부시장실, 7명, 홍보전산과, 부시장 ▲ 08:30 - 간부회의, 부시장실, 11명, 행정지원과, 부시장 ▲ 09:00 - 현안조정회의, 시장실, 11명, 기획실, 시 장 ▲ 10:30 - 남원시의회 제269회 정례회 본회의, 시의회 본회의장, 33명, 기획실, ...
    Date2024.11.17
    Read More
  6. 남원시, 버스정류장 17개소에 한파저감시설 설치

    남원시가 추운 겨울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관내 버스정류장 17개소에 ‘한파저감시설(온열등)’을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한파저감시설은 방풍시설 버스정류장 상부에 온열등을 추가로 설치, 열기로 버스정류장 내 높은 보온효과와 온도를 일정...
    Date2024.11.15
    Read More
  7. 2024 우리가 함께 만드는 남원 청소년과 시의원이 통하다 ‘청·의·통’ 개최

    지난 13일(수) 남원시에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의 장인 ‘청·의·통’이 개최되어 청소년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소통의 시간에는 남원시장이 위촉하여 운영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운영위원회 등...
    Date2024.11.14
    Read More
  8. 남원시의회,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국회대토론회 참석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의 시민 염원과 목소리 전달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 의원들이 11월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국회대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남원시와 전북특별자치도, 박희승 국회의원이 주관...
    Date2024.11.13
    Read More
  9. 2024년 남원시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남원시는 지난 12일 시청회의실에서 위원장인 민선식 부시장을 비롯한 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드림스타트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에 추진한 드림스타트사업 성과보고 및 2025년 드림스타트 사업추진 방향, 지역자원 개...
    Date2024.11.13
    Read More
  10. 남원시, 국가예산 확보 대응 직원 역량강화 워크숍 추진

    남원시가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12일과 13일, 2일간 오헤브데이호텔에서 국가예산 사업 담당 공무원 및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국가예산 확보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정책환경 변화의 이해, 국...
    Date2024.11.13
    Read More
  11.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설립 초당적 지지

    “미래 치안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은 남원으로!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는! 남원! 남원!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한 국회 대토론회’ 개최에 앞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유치를 위해 모인 영호남 도민 1,000여명이 13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건 ...
    Date2024.11.13
    Read More
  12.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1월 13일 수요일

    ▲ 10:30 - 제6회 전국 김삼의당 시서회 공모대전, 문화예술지원센터, 100명, 문화예술과 ▲ 14:00 - 제2 중앙경찰학교 국회 대토론회, 국회, 700명, 기획실, 시 장
    Date2024.11.12
    Read More
  13. 남원시의회, ‘남원형 치유농업연구회’ 활성화지원 모색

    남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남원형 치유농업연구회’가 치유농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모색했다. 연구회는 지난 7일 연구회 소속 김길수(대표), 손중열, 이미선, 오창숙, 이숙자 의원을 비롯해 남원지역 민간 치유농업 연구회 회원들과 남원시 관계 공...
    Date2024.11.12
    Read More
  14. 남원시, '남원 복지안전 119' 앱으로 위기가구 발굴 시동

    남원시는 시민 안전과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해 &#039;남원 복지안전 119&#039;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보급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039;남원 복지안전 119&#039;앱은 긴급구조 119, 도움 요청, 안전 신고, 안전 지도, 안전 수칙 등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
    Date2024.11.12
    Read More
  15. [남원시 오늘의 주요일정] - 11월 12일 화요일

    ▲ 09:00 - 남원 시니어클럽 자체감사 실시(12일~14일), 시니어클럽사무실, 5명, 감사실 ▲ 09:00 - 24년 남원시 민간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춘향문화예술회관, 100명, 주민복지과 ▲ 09:00 - 새마을단체 김장김치 나눔행사(12일~14일), 거점스포츠클럽, 100명, 행...
    Date2024.11.1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668 Next
/ 668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no_have_id

use_signup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