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가 제273회 정례회 일정에 따라 2025년도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17일부터 본격적인 결산 심사에 착수했다.
이번 심사는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예비비 사용의 타당성 등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다.
남원시가 제출한 결산 승인안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예산현액은 총 1조 2906억원이며 실제 세입은 1조 2921억원, 세출은 1조 1235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은 1686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잉여금 규모는 세출 집행의 효율성과 더불어 불용액의 발생 원인을 자세히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시의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한 해 동안 집행된 예산이 당초 편성 목적에 부합했는지, 불필요한 낭비는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예산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냈는지에 대한 성과 중심의 평가도 병행할 예정이다.
심사에 나선 위원들은 “단순한 수치 분석을 넘어 예산이 시민의 삶에 어떤 실질적 기여를 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심사 결과가 내년도 예산편성과 행정운영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정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2024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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